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
제임스 볼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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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말이 아닌 개소리를 믿고싶은 당신의 마음이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볼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영국의 대표 저널리스트이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기자이고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팩트체크에 대한 책임감과짙은 문제의식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누가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가
2부 탈진실의 시대, 개소리가 진실을 압도한다
3부 우리는 왜 개소리의 유혹에 넘어가는가
4부 진실을 수호하는 가장 현명한 대처법
1부에서는 가짜 미디어, 소셜 미디어, 뉴미디어, 레거시 미디어, 정치인, 그리고.. 당신에 대해 다루고
2부에서는 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을 장악했는가,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영국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3부에선 유혹에 취약한 인간의 심리 구조, 개소리가돈이 되는 이유, 넘쳐나는 개소리를 막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나와있으며
4부에서는 팩트체크를 넘어서, 개소리에 맞서는 현명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짜뉴스는 새로운 뉴스 생태계의 가늠하기 어려운 힘을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짜뉴스라는 용어 자체는 조작된 헛소리는 물론, 내 마음에 안 드는 생각이나 사실을 지칭할 뿐이다. ‘

‘잘못된 인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고 정치와 미디어 담론의 영향으로 굳어지며 다시 그런 담론을 부채질한다.’

‘우리는 어떤 정보가 자신의 세계관과 일치하면 더 믿으려 하고, 통계보다 일화에 더 설득된다. 소셜 미디어처럼 집단 환경에서 교류할 때 더 두드러지는 태도다.’

‘우리는 내가 속한 집단에 순응하고, 그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신호를 보내며, 집단을 통해 성향이 양극화된다. 소속 집단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정확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보다, 정체성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하는 개소리 정보를 더 반기는 이유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들 중에 얼마나 많은것들이 bullshit이 었을까. 나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믿고 의심했을까.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나의 편향된 신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정보를 섣불리 공유하기에 앞서 한 번 멈추고, 각종 팩트체크 체널에 주목’함으로서 개소리가 확산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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