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마지막 공부 - 운명을 넘어선다는 것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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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승호 작가님은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이다. 주역을 50여 년간 연구해오시고 사단법인 동양과학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주역과학을 강의하고 있다.

“왜 공자는 주역을 읽고 수명의 짧음을 한탄했는가?”
성인인 공자는 주역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어떤 가치가 있기에 그토록 힘을 쏟았을까? 이 책을 읽으며차분히 따라가다 보면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8괘는 주역을 이루는 원소를 말하는데 이는 8개의 요소로 만물의 뜻을 다 밝힐 수 있다는 뜻이다.”

첫째 괘산인 ‘천’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뜻이다. ‘천’은 능동적이고 선행하는 것이고 작용의 동기가 되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 괘산인 ‘지’는 수동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존재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굿은 양 아니면 음으로 ‘천’과 ‘지’는 서로 상대적이고 또 상보적이다.
세번째 괘산은 ‘화’로 상대적 개념으로서 빛, 희망, 남자의 힘, 명예, 정신, 질서, 문명, 문화 등을 나타내고 아름다움이란 개념 자체가 바로 ‘화’이다.
네번째 괘산은 수’로 땅의 생명력을 말한다. 물이 있는 곳에 생명체가 있으므로 ‘수’는 풍부함을 뜻하고 어린아이, 어두움, 냉정, 공포등을 뜻하기도 한다.
다섯번째 괘산은 ‘풍’으로 자연에 존재하는 실물로서는 바람을 나타낸다. 그리고 소통, 소식, 도로, 자유 등을 뜻하기도 한다.
여섯번째 괘산은 ‘택’. 연못을 뜻하며 사물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표현하는 바 기쁨이나 행복도 해당된다.
일곱번째 괘산 ‘산’은 정지를 뜻하는바 모든 물질니 모여 있다는 뜻이다. 단단한 물건, 방패, 건물의 기둔, 군대 같이 믿음직스러운 존재를 뜻한다.
마지막 여덟번째 괘산은 ‘뢰’인데 이것은 움직임을 뜻하는바 자동차가 달릴 때나 막혔던 상황이 비로소 풀리는 것을 뜻한다.

“주역은 소위 64괘라고 하여 여기에 우주 대자연의모든 사물을 담을 수 있다.”
우주에 수많은 사물을 64개로 축소할 수 있다니 엄청나지 않은가? 공자는 50세에 이것을 알게 되었고경악하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너무 난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처음 주역을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주신 저자 덕에 무리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주역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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