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 - 서툰 오늘과 결별하기 위한 엄마의 지혜
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윤정 옮김 / 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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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다쓰미 나기사는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생활철학가, 라이프스타일로 생활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소비행동연구가, 편집자와 기자를 거쳐 마케팅 플래너로도 일한 다재다능한 작가이다. 아들이 자립해 살아갈 때쯤 홀로 살 아들에게 필요한 삶의 노하우와 습관, 지혜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고가 완성될 즈음 세상을 떠나게 됐고, 그녀의 아들이 어머니의 원고를 읽고 쓴 글이다.


"산다는 건 그렇게 자잘한, 얼핏 보면 아무런 가치도 없는 작업의 축적이지요. 비록 작은 부품일지라도 하나만 잃어버려도 전체가 잘 돌아가지 않게 되고요. 그 작은 부품의 가치를 알고 있다는 건, 어떤 변수에도 변함없는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용기로 이어진답니다."


"귀찮고 하기 싫더라도 '손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믿음직한 어른'으로 키워줄 겁니다. 편하다고 생활을 대충대충 하면 인생도 대충대충 살게 된다는 점 명심하세요.'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이따금 가져보세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생각해보는 거지요. 지나치게 의식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에 대한 객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요."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요령을 찾아가며 생활해보세요. 소유욕인지 정말 필요에 의한 구매인지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판가름이 납니다."


"식사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지고 자기관리를 할 수 있어야 어른이라 할 수 있답니다. 내 몸이 섭취하는 음식을 관리한다는 건 자기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시작입니다."


"정리는 '제자리에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물건마다 돌아가야 할 자리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정리는 요원하답니다. 물건이 어디에 있으면 생활하기 편할지 고민해 보세요. 물건의 위치만 정하면 '정리가 안 돼서 힘들어'라고 불평하는 일도 줄어들 거예요."


이 책은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려고 하는 사회초년생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한 아들의 엄마가 자립한 아들을 위해 쓴 글이기 때문인지 식생활, 청소, 정리 습관, 옷차림, 시간 관리, 돈 씀씀이, 관계 등 인생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 나도 내 딸이 자립할 때가 되었을 때, 인생의 힘이 되는 말들을 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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