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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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다크 웹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지하 조직.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죄인을 차단한다. 다, 돈을 받지 않으며 다른 계획에 참여하는 것으로 반드시 갚아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사전 서평단들의 평

'천천히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에는 정지 버튼이 없었다.'

'이 책이 도서관에 비치된다면 가장 빨리 너덜너덜해지지 않을까 싶다.'

'분명 할 일이 있었는데 이 책 때문에 잊어버렸다.'

'소문대로 아주 제대로다. 이야기도 흥미롭고,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다.'

'절대 눈치챌 수 없는 반전과 탄탄한 플롯,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감당할 수 없다.'

'숨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전반부와, 치밀한 개연성이 돋보이는 후반부!'


제대로다. 서평단 평들 중 하나 틀린 말 없네. 지난주 토요일 앞부분만 읽어야지 하고 시작해서 일요일 아침에 다 읽어버렸다. 정지 버튼도 없고 알 수 없는 반전 때문에 한 번 손에 쥐면 쉽게 놓을 수 없는 그런 책이었다. 주인공들의 연결고리도 너무 신선했고 내가 예상했던 반전보다 더한 반전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책!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작가의 전작들이 궁금해졌다. 곧 사서 읽어야지.


'사람들이 말하길 인간을 망가뜨리는 건 증오와 가슴에 맺힌 응어리라고 한다. 아니다. 인간을 망가뜨리는 건 희망이다. 기생충처럼 안에서부터 갉아먹는다. 상어 위에 매달린 미끼처럼 만든다. 하지만 희망이 인간을 죽이지는 않는다. 희망이 그 정도로 친절하지는 않다.'


'물론 전부 헛소리였다. 새로운 시작 같은 건 없었다. 따지고 보면 그랬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굴레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렸다. 그것이 인생이었다. 적어도 그녀가 아는 바로는 그랬다.'


'우리는 현실을 부정하며 지낸다. 나는 다르다고, 특별하다고 맹목적으로 믿는다. 모든 나쁜 일은 비껴가게 만드는 신비의 역장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지가 키득키득 웃었다. 게이브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느꼈다. 따뜻한 기운이 그의 배 속으로 번졌다. 아이와 함께 키득거리고 싶어졌다. 기분이 묘하지만 좋았다. 행복. 그는 생각했다. '행복이 바로 이런 느낌이지.' 하도 오랜만이라 그 기분을 잊고 있었다.'


찐이다. 이런 몰입력 최고인 소설 좋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도 최고. 연쇄 복수 스릴러 소설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 올해 최고의 소설책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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