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틀릴 수 있지만 질문은 틀리지 않는다!”
나는 질문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초등학생인 딸은 무한한 호기심으로 쉴새없이 질문을 하는데 나는 하루에 질문을 몇번이나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질문하며 살라고 이야기한다.
‘굵직한 질문들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곳이 중요하지요. 반복해서 계속 물으며 자신의 답을 검토해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질문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유한하며, 그로 인해 삶의 순간들이 빛납니다. 삶의 순간에 응축된 다채로운 빛깔을 깨달을 때면, 저는 제게 주어진 시간들을 진하게 보내려고 애씁니다.’
‘누구나 자기 인생이라는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다.’
딸에게 자라는 동안 여러번 해주고픈 말이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고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그런 역경을 잘 이겨내고 헤쳐나가는 멋진 주인공이 되라고.
‘주어진 지식만 전달하는 교육 방식으로는 그런 사람을 길러낼 수 없겠지요. 문제풀기를 반복하면서 답을 골라내기만 했던 사람은 생소한 문제를 만났을 때 제대로 대처하기가 어려울 테니까요. 흔히들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정답을 맞히는 사람을 만들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제발 교육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주구장창 외우고 시험 봐서 뭐 남는게 있나 싶다. 생각하고 토론하고 글로 적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수업을 할 수는 없을까?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무리 좋은 것인들 지금에 안주하지 말라고 말해요. 평온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한, 아무도 기억해두지 않을 거라며 괜한 사람을 무지 초조하게 만들지요. 그냥 좀 평안하게 살겠다고 있으면 찌질하고 초라한 삶을 사는 거라는 듯 썩소를 보내는 것만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아이들이 모범생이고 좋은 학생이다. 부모님이 짜 준 스케줄에 맞춰 이리저리 학원 다니기 바쁘다. 틀을 깨고 나와야하는데 틀을 깨면 어렵고 힘든 길을 가야하는데 왜 가려고 하냐고 면박을 준다. 선호하는 직장도 공무원 ㅠ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을 많이 해보라고 딸에게 말해줄거다.
이 책에는 9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삶에서 중요하다고 할 만한 질물들이 실려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 타인과의 관계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나는 앞으로 계속 질문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