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 마음을 잘 알고 있을까? 나는 나를 잘 다스리고 있을까?
전혀 아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욱하고, 가끔은 초조함과 불안함에 쉽게 잠들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정정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마찬가지였다. 목표한 바들을 여럿 이루었지만 성취로 인한 기쁨은 짧았고 결핍을 채우기 위해 새롭게 세운 목표는 끝없이 자신을 압박하고 힘들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는 이제 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그가 찾은 방법은 아래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것
-나라는 사람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는 것
-세상과 주위 사람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는 것
삶의 가장 기본적인 만족감을 느끼면(잘 자고, 잘 먹고, 잘 쉬는 것)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고, 나 라는 한 개인의 존재 그 자체에 관심을 쏟고 주위 사람들의 진짜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때 우리 마음속에 비어 있는 한구석도 채워질 것이라고.

‘내가 괴로운 것은 내 주위를 둘러싼 상황 때문이 아니었다. 머릿속 생각의 뿌리 때문이었다.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생각의 뿌리가 스스로를 억압하게 만든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주체를 알았으니 솔루션도 간단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생각의 뿌리를 바꾸면 된다.’

‘우울할 때는 잠깐 멈추어 쉬면서 에너지를 회복하거나 주위의 도움을 기다리면 되고, 불안할 때는 즉시 피할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화가 날 때는 화를 내는 것이 자연스럽다.’

‘분노는 자신의 것을 빼앗기거나 손실을 봤다고 여길 때 혹은 타인에 의해 무시를 당한다고 느낄 때 생겨난다......당장 화가 나면 심호흡을 하거나 가능하다면 건물 밖으로 나가서 걷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감정은 행동을 유발하고, 행동은 감정을 해소시킨다. 반대로 감정이 줄어들면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도 줄어든다.’

나를 억압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나를 긍정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을 때가 아닐지 싶다. 이 책으로 내 마음을 한 번 더 들어다 보고 심리적 자유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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