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인간 행동 연구 전문가이자 USC 심리학과 교수다. 30년가 심리학과 뇌과학을 넘나들며 연구한 인간 행동 연구의 결정체가 바로 이 책 ‘해빗’이다.
습관에 관한 책을 수없이 많고 나도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많기 때뭄에 새로 나오는 습관 관련 도서는 거의 다 읽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새롭다. 다르다. 저자는 습관의 원리, 설계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면서 ‘시작’보다는 ‘지속’이, ‘탁월함’보다는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일은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반 이상 한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시작은 시작일 뿐이라고.
‘처음에는 강하고, 열정적이고, 단호하게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결심은 흐려지고 야무진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딱 나다. 항상 기대에 부풀며 열정 넘치고 준비성 철저하게 시작은 한다. 그런데 항상 시작뿐이다. ㅠ의지 하나만으로는 시작한 일을 지속시킬 수 없다.
우리의 자아는 ‘의식적 자아’와 ‘비의식적 자아’로 나뉘는데 ‘의식적 자아’는 의지력이고 ‘비의식적 자아’는 바로 습관이다.
의지력과 지속성(습관)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의지력은 새로운 목표에 지속적으로 매달리기 위한 적절한 도구가 될 수 없다.’
‘습관은 언제나 조용히 움직이므로 눈에 띄지 않는다. 좋은 습관은 우리의 행동을 지배한다. 그래서 대개 우리는 그런 지배가 벌어지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습관은 의식적 자아의 개입 없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내가 인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질 하고 머리 묶고 물 한 잔 마시기.. 내가 아침에 무의식적으로 항상 하는 행동들은 조용히 내 삶에서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들.
우리의 삶에서 무려 43%나 되는 행동이 습관적으로, 의식적 자아의 개입 없이 수행된다고 한다. 나머지 57% 영역도 습관이라는 시스템으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제안하는 습관 설계 법칙 5가지를 잘 실천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습관 설계 법칙 1.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재배열하라.
습관 설계 법칙 2. 적절한 곳에 마찰력을 배치하라.
습관 설계 법칙 3. 나만의 신호를 발견하라.
습관 설계 법칙 4. 행동과 보강을 긴밀히 연결하라.
습관 설계 법칙 5.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반복하라.
‘해빗’은 다른 어떤 습관 관련 책들보다 방대한 자료와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내 삶에 무의식적으로 자리잡은 안 좋은 습관은 떨쳐내고 그 자리에 좋은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