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방학도 슬슬 끝나가고 벌써 개학한 학교도 있던데..
전 방학숙제 하면 아직도 떠오르는게
개학전날 몰아쓰던 일기지요~~
그때는 어찌나 일기가 쓰기 싫던지..ㅋㅋ
근데 요즘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를 강조하는 엄마가 되었으니..
사실 일기는 맘에서 우러나와야 시간도 안 걸리고
느낌도 제대로 나오는데
검사받는 일기는 마치 사생활을 노출되는것 같아 더욱 쓰기 싫었던 것 같아요
일기만 쓰려고 하면 나타나는 일기 몬스터들!
나이든 저도 무지 공감되는 이야기 같아요
방학에 몰아쓰던 일기...
지우개를 집어삼키는 먹보 몬스터
연필심을 부러뜨리는 이빨 몬스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악기 몬스터까지!
초등학생 울아들이 일기장에서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말
'나는 오늘...'
많은 아이들이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쓰는 공통어인듯한 나는 오늘...ㅋㅋ
이말을 빼면 일기가 써지지 않는 것처럼
남에게 보여줘야하는 일기에서는 더욱 말이죠
일기 쓰기가 싫은 동구에게 일기 쓸때마다
나타나기 시작하는 몬스터들!
일기 잘 쓰는 친구에게 선생님이 해주시는 '살다 살다 칭찬'
친구 태우가 선생님께 살다 살다 칭찬을 받은 날
태우는 동구의 일기 과외 선생으로 채용되는데...
'억지로 쓴 일기는 다 쓰고 나면 버려도 되는 쓰레기나 다름없답니다
어느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저 혼자만 아는 비밀 이야기를 풀어놓은 일기만이 보물이 된답니다'
위의 말처럼 작가는 아이들에게 일기 쓰는 법을 가르치며 깨우친 내용을 바탕으로
일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쓸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를 알게 되면서
일기는 가르쳐서 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자신의 일을 돌아보며 쓸때
제대로 된 일기가 된다는 것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일기 몬스터를 지은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