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독립운동가분들을 가두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서대문형무소는 간절했던 독립에 대한 그 분들의 열망이 담겨있었다. 현재는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어 역사관으로 운영중이다. 이 책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관점에서 쓰여졌다. 서대문형무소 안의 상황은 매우 열악했다. 비좁은 방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다보니, 한 사람씩 엇갈리게 누워서 잤다고 한다. 한 평에 네 사람이 들어가 지내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본은 입에도 담지 못할 정도로 잔인하고 잔혹한 고문들을 했다. 한용운 독립운동가님은 그런 고문들을 무려 3년동안 견디고, 풀려나게 되었다. 그가 마중나온 사람들에게 한 말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그대들은 마중하는 사람만 되지 말고 마중 받는 사람도 되어 보지 않으려나?" 여러분은 이 문장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나는 잔혹한 고문을 오랜시간 당했음에도 독립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독립운동을 독려하는 모습이 연상되었다. 책에서는 독립운동가분들이 하셨던 말씀을 수록했는데, 글을 읽고 있음에도 그분들의 감정과 상황이 꽤나 현실적으로 어쩌면, 아프게 다가왔다. 예를 들어 김구 선생의 유명한 글로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나님께서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오직 대한독립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라고 할 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셔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 '내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이 글 하나를 읽고 그 당시 독립운동가분들의 독립을 향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함께 뜻을 모아 세상에 펼친 독립운동가분들을 감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의 말중에서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에는 독립운동가분들의 노고와 희생이 녹아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적혀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생각해보았다. 만약 우리가 일제강점기를 실제로 겪었더라면 그분들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할 수 있었을까.. 나는 이런 물음에 과감하게 답한다. 현대의 우리는 독립운동가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맞을 수 없는 오늘이다. 글을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그분들께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그림책이라 정말 부담없이 읽기 편했다. 또한 읽으면서도 꽤나 자세한 설명에 감탄했다.#서평 #개암나무#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한국사 #한국사그림책 #독립운동가 #독립운동 #일제 #역사 #서평단 #개암나무출판사 #한영미 #이용규 (본 서평은 "개암나무(@gaeamtree)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