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린이를 위한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을 읽고...

어린이를 위한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가와구치 하레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9년 4월

저희 아이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소원이랍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달래줄 마음으로 신청했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우리 아이가 우울해 보이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적어놓은 독후감이에요.


 


아카시는 삭스라는 개를 키운다.


........(중략). 아카시는 삭스가 보고 싶어도 꾹 참는다. 그동안 엄마는 암으로 돌아가신다.그래도 아카시는 울지 않는다....(중략). 삭스는 죽는다.그 양말 신은 한 쪽 발을 가지고서...맨 마지막이 슬프다.삭스가 죽었고,삭스가 살던 집을 정리하며 찾은 엄마의 편지를 읽고 아카시는 우는방법을 배운 터라,금세 울고 말았다.(우리 아이가 써 놓은 글에는 아카시는 우는 아이로 자란다.라고 썼어요.)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조금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이야기는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더구뇨.


1.나와 오래오래 함께 해 주세요.


2.나를 믿어 주세요.


3.나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4.말을 안 들을 때는 이유가 있답니다.


5.나에게 말을 자주 걸어 주세요.


6.나를 때리지 말아 주세요.마음만 먹으면 내 쪽이 강하다는 걸 잊지 마시고요.


7.내가 나이가 들어도 잘대해 주세요.


8.나는 10년 정도밖에 못삽니다.


   그러니 가능한한 나와 함께 있어 주세요.


9.당신에게는 학교도 있고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당신밖에 없답니


   다.


10.내가 죽을 때,부탁드리는데요,곁에 있어 주세요.


     부디 기억해 주세요,내가 내내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