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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ㅣ 텍스트T 5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3월 첫번째 서평이네요
새학기 맞이해서 3월 초는 늘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서평책은 작년에 처음 1권을 읽고 언제 2권이 나오나 기다리고 있던 책이에요
바로 오백 년째 열다섯 이죠

처음에 표지가 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체라 선택했고
그 즈음 봤던 안녕 나야라는 드라마의 원작 작가님이라서 선택했고
한국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에 선택했던거 같아요
지금보니 선택할만한 이유가 참 많았네요
책을 읽어보니 아이들책인데도 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오백년째 열다섯은 초등고학년 아이들부터 읽으면 딱 좋은 책인데
역시 저희 딸들도 몇번씩 읽을만큼 이책을 좋아했어요
한동안 가을이에 푹 빠져 살았죠

이번에 1년만에 2권이 출간되었어요
등장인물을 보니 새로운 인물들도 보이고 벌써부터 두근두근 기대되더라구요
프롤로그에 보면 김현 감호 설화가 나와요
저는 들은거 같기도 하고 처음 보는거 같기도 한 설화였는데
이 설화가 이번 2권 구슬의 무게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더라구요

최초의 구슬을 지닌 가을은 호랑족과 야호족의 원호가 되요
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본야호도 아닌 종야호 출신의 가을이 원호가 되는 길은 쉽지 않네요 과연 가을이는 원호 자리를 지키고 호랑족과 야호족을 잘 이끌수 있을까요
신우와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요?
1권에서는 가을네 세모녀가 중심을 이루는 이야기였다면
2권에서는 가을이 호랑족과 야호족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에요
그 주변에 유정과 현, 그리고 현의 그녀 은세연도 함께 하지요

책의 이야기가 워낙 흥미진진해요
여우의 둔갑술이라던가 구미호 이야기는 워낙 단골소재이긴 하지만 오백년째 열다섯은 좀 다른 거 같아요
호랑이와 여우 설화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잘 짜여진 이야기에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삽화도 예쁘고 이번 핑크핑크한 표지는 너무 예뻐서 한번 더 반하게 되네요
초등고학년 여자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취향의 소설이죠
아직 이야기할 거리가 많다는 작가님은 또 어떤 이야기를 구상하고 계실까요
3권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판타지 좋아하는 초등고학년 여자친구들에게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