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맹탐정 책고래아이들 29
김근혜 지음, 한담희 그림 / 책고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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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맹탐정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괜찮은 책 같아요

이야기안에 사회적 문제들도 조금씩 다루고 있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주인공인 탐은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에요

맹탐정이란 이름에서 성이 맹씨라는 건 예상했지만 이름이 탐이란 것도 연관이 있었네요

탐이는 세상에 관심이 없고 조용한 아이였어요

외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엄마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을 가면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탐이에게 담임선생님은 교실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죠

세상에 무관심했던 탐이가 반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반아이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우정도 쌓아가는 내용이에요

책 안에선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도 같이 등장해요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탐이

알코올 중독자 아빠와 살면서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는 소정이

다운증후군 동생 돌보는 일을 돕고 있는 상철이

학업스트레스로 일탈을 하는 동우

그리고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고 있는 선생님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외롭고 불행하다고 느꼈던 탐이는 사건 해결을 위해 친구들을 조사하다 보니

의외로 친구들도 각자의 어려운 일들이 있는 걸 알게 되죠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등장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너무 어둡게만 표현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게 쉬운일이 아닐텐데 늘 밝은 상철이의 이야기나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를 이해하고 보호하려고 하는 소정이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었어요

이야기는 행복하게 잘 마무리되었고 탐이는 엄마와 외할머니와도 서로 쌓여있던 오해를 풀고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읽었을때 여러가지 생각이 들것 같아요

상철이나 소정이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도 해볼 수 있을것 같고

탐이의 입장도 생각해 보면 다양한 가족의 문제들을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저 역시 부모의 입장에서 동우 엄마처럼 몰아부치기만 하면 안되겠단 생각도 했구요

또한가지

탐이에게는 반려견이 있는데 반려견 토리는 유기견이었어요

지금보니 다짜고짱 맹탐정에는 정말 많은 사회적 이슈들을 담고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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