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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관계 중독 세상에서 나만의 생활방식을 지키며 조용하게 사는 법
소피아 뎀블링 지음, 이순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공감의 두 가지 태도.
공감이 너무 강하게 되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되거나,
알기 싫은 나의 모습을 아프게 까달려줘서 처음엔 애써 부정하지만
결국 어느 순간 번쩍, 무릎 꿇고 아프게 인정하거나.
나에게 이 책은 읽는 내내 전자의 태도를 드러내도록 유도했다.
맞아. 그래그래. 나도 그렇지, 내가 그렇구나, 하게 만드는 공감의 글들.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작에 나는 나의 내성적인 성향을 인정했지만
이 책 덕분에 더욱 자부심을 가지며 받아들이게 되었다.
일종의 쐐기 박기랄까.
딱히 획기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저자가 전문 심리학자임에도
자신의 내향성을 기준으로 분석해서 작성한 글이라
객관적이라기 보다 주관적 태도가 더 많이 드러났다.
왠만한 치유서보다는 차라리 이렇다 저렇다, 하는 글에서
더욱 위안을 받은 책이었다.
내 주변의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