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관계 중독 세상에서 나만의 생활방식을 지키며 조용하게 사는 법
소피아 뎀블링 지음, 이순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공감의 두 가지 태도.

 

공감이 너무 강하게 되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되거나,

알기 싫은 나의 모습을 아프게 까달려줘서 처음엔 애써 부정하지만

결국 어느 순간 번쩍, 무릎 꿇고 아프게 인정하거나. 

 

나에게 이 책은 읽는 내내 전자의 태도를 드러내도록 유도했다.

맞아. 그래그래. 나도 그렇지, 내가 그렇구나, 하게 만드는 공감의 글들.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작에 나는 나의 내성적인 성향을 인정했지만

이 책 덕분에 더욱 자부심을 가지며 받아들이게 되었다.

일종의 쐐기 박기랄까.

딱히 획기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저자가 전문 심리학자임에도

자신의 내향성을 기준으로 분석해서 작성한 글이라

객관적이라기 보다 주관적 태도가 더 많이 드러났다.

 

왠만한 치유서보다는 차라리 이렇다 저렇다, 하는 글에서

더욱 위안을 받은 책이었다.

내 주변의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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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from 취미로 책 읽기 2013-07-13 14:13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소피아 뎀블링 지음, 이순영 옮김/책읽는수요일공백이 길어질 수록 글을 쓰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그동안 '이건 서평을 써야 해'라고 할 만한 책을 여럿주1 읽었으나 글을 쓰지는 못했다.지난 번 글을 올리고 4개월 만에 이 글을 쓰게끔 만든 이 책의 매력은, 그렇다. 내가 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나 자신을 떠올리며 즐겁게 읽었다. 이야기가 이어지면 알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즐겁게'는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