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누가 알까,
그이가 끊어진 실의 끄트머리를 잡고 내가 간 길을 되짚어 돌아오게 될지.
그이에게 역겨움을 주기보다는 내 빈자리를 그의 곁에 남겨 두고 싶었다.
-여울물소리 중-
삶 속에 이야기가 머무는 순간,
그가 이야기가 되어 들려지는 순간.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어지는 순간.
우리는 헤어진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