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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내일을 향한,
몸을 향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향한
그 모든 것을 위한 설렘을 즐겁게 허락할 줄 아는 아이.
나는 왜 그처럼 즐거운 설렘을 감당하지 못하는가.
지금 내 심장의 두근거림이 너무 거북스럽다.
내일을 향한, 몸을 향한, 사람을 향한, 사랑을 향한
불친절한 두근거림이 거북스럽다.
모든 두근거림은 가슴을 심하게 쥐어짠다.
그러나 긍정적인 두근거림은 숨이라는 삶의 온기를 불러 일으키고
부정적인 두근거림은 심장을 딱딱한 돌덩어리로 만들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