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연』, 청예처음 『주와 연』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무크지와 함께 유언장을 보내주어 책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이후 제목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니, ‘연’은 인연의 연(緣) 자이고 ‘주’는 ‘빌 주(咒)’ 자로 ‘저주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한글 제목만 보면 의미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한자를 함께 보면 작품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저주와 인연에 관한 이야기다.책은 불륜을 소재로 한 주인공 오주희의 복수극이다. 초반부부터 전개가 매우 흥미롭다.아버지의 외도에 분노한 오주희는 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한 상간녀에게 부적을 쥐여 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손부적은 손에 쥐고 있어야 효험이 발휘된다.”오주희는 해를 넘기지 못한 31일 자시에 태어나 대흉을 안고 오연린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후 오연린과 계모, 그리고 아버지를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진다.청예 작가님 특유의 몰입감 있는 문체와 음산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반을 압도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었으며, 전개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스포일러 없이 읽는 것을 추천한다.책의 마지막에는 청예 작가님 작품이라면 기대하게 되는 QR코드가 역시 준비되어 있다. QR코드 속 콘텐츠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으니 책을 읽게 된다면 꼭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평소 미스터리와 오컬트,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청예 작가의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전작을 하루 만에 읽었던 것처럼 『주와 연』 역시 흡입력이 좋아 금방 읽을 수 있었다.추천 👍🏻#래빗홀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