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교양 100그램 11
김대식.김혜연 지음 / 창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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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김대식, 김혜연

“AI는 이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환경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술을 잘 다루는 능력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는 일도 함께 필요하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인간의 특정 능력을 대체하는 AI, 대부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는 AGI, 그리고 인간의 움직임을 물리적으로 모방하는 피지컬 AI 등 다양한 AI의 종류를 알게 되었다.

이 같은 기술 발전은 노동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책에 따르면 2022년 겨울 ChatGPT 등장 이후, 22~25세 노동자는 줄고 41~49세 경력직은 늘어났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도구 사용 능력보다 경험과 판단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나는 변화가 두렵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회에 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경력과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흐름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AGI와 피지컬 AI까지 확산된다면 단순 업무뿐 아니라 물리적인 노동까지 대체될 수 있어, 내가 설 자리는 더 좁아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이 흐름은 일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일자리가 줄어들어도 사람들은 여가에 몰두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일하는 척’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일이 생존을 위한 수단을 넘어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처럼 남게 된다는 점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앞으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나만의 고유한 능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인간이 AI를 증오하거나 혐오하고 시샘하거나 부러워하게 되는 상황까지는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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