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크레마 카르타 알라딘 크레마 카르타

평점 :
품절


전체적인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쓰는데 별 불편은 없고,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조금씩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화면 전환도 무난하고, 터치 반응도 괜찮습니다. 터치 오류가 심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제 기계는 좌측 하단에서 키보드 터치에러가 있기는 한데, 오른 쪽 옆에 있는 글자 키를 누르면 되는 수준입니다. 로그인 외에는 거의 자판 쓸 일도 없고 요령만 파악하면 큰 어려움없이 쓸만 합니다.


열린 서재는 훌륭한 기능입니다. 다만 온라인으로 설치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구글 플레이를 돌리기는 무리였나봅니다. usb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유일한 결점입니다. 속편하게 쓰시려면 처음 설정할 때 설치할 가능성이 있는 어플들을 죽 모아서 c 폴더에 몰아넣고 필요할 때마다 어플을 깔고 지우면서 쓰시면 될 듯 합니다. 온라인 설치만 지원됐으면 완벽할 뻔 했습니다.


제가 쓰는 전자도서관은 서울시 교육청인데, 여기는 교육청 어플에서 책을 찾은 다음 도서별로 연동되는 어플을 개별저긍로 깔아야 하는 구조이다보니 크레마에서 마음껏 활용하기가 곤란하더군요. 볼 책을 따로 골라서 해당 공급사 어플을 깔고 보거나, 속편하게 한두 곳(에를 들어 교보와 북큐브 같은 곳) 어플을 깔아 전자도서관을 그 어플 내에서 지원하는 범위만큼만 쓰는 것이 편할 듯 합니다. 어쨌든 루팅할 필요는 없으니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들만의 도시 책벌레만 아는 해외 걸작 1
헨리 빈터펠트 지음, 김정연 옮김, 채기수 그림 / 아롬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 때 전집류에 포함된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책이었죠. 오랫만에 도서관에서 아이에게 보여줄려고 빌렸습니다. 아이도 너무 좋아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새로운 판본의 장점은 훌륭한 도판입니다. 튀지 않는 적당한 컬러로 된 그림들은 독서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축약번역이라는 점입니다. 저학년 용으로 만들기 위해서 손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저학년인 저희 아이가 잘 읽었으니 성공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원판은 없고 이 판본만 있는 현실은 좀 아쉽습니다. 확실이 원작이 가지고 있던 사실성과 세밀한 묘사들이 동화풍으로 약해진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 늙어서 보니, 20세기 초반의 시대배경이라 그런지, 남녀 성별의 역할이 시대적인 편견에 맞춰서 고정되어 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심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시대가 바뀌면서 티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멋진 이야기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까 하다가 아래 분들이 영어판 중역이라고 비난해서 마음이 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잘 안보이게 답글을 출판사분들이 달아주셨네요. 영어판도 불어판을 완역한 것 맞고, 출판사에서 양 판을 대조하면서 번역했다고 합니다. 판본문제는 작을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주받은 자, 딜비쉬 - 딜비쉬 연대기 1, 이색작가총서 2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너머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렴한 페이퍼 북 형태로 이쁘게 나온 책이다. 당연히 가격도 만원에 못미치는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다른 환상소설들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모습의 페이퍼 북으로 나와서 부담없이 많이들 사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젤라즈니의 초기작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정말 이후 소설들에서 나타날 모습들의 예언같은 소소한 모양들이 많이 있다. 수백년간 유폐되었다가 돌아온 전설적인 명성을 가진 강대한 영웅, 영웅의 고난, 계략에도 능하지만 결코 인간미나 정의감을 잃지 않는 주인공. 태고의 강력한 힘을 지닌 1세대.

위에서 언급한 요소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두세 점의 젤라즈니 책을 읽은 내게도 보이는 '젤라즈니' 표 원형과도 같은 요소들인 것 같다.

책은 처음에는 옛 신화를 보는 것 같은 단순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짧은 단편들로 시작하여 제법 긴 중편으로 넘어간다. 아쉬움이 있다면 앞부분의 정말 짧은 단편들에서 느껴지는 시적인 울림이 뒤의 중편들에서 충분히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딜비쉬의 활약과 능력이 점점 더 많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덜 수 있다고나 할까?

속칭 먼치킨 주인공을 바란다면 젤라즈니 책을 보면 답답할 것이다. 그의 주인공들은 강한 존재이지만 최강자도 아니고 다소 사기적인 계략도 마다하지 않고서야 겨우 승리하곤 하니까. 하지만 독특한 신화의 향기를 맡고 싶다면 젤라즈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지만 근본적으로 신화를 공부한 사람의 현학적인 문장과 구성은 꽤 즐거운 소재이다.

다행히 딜비쉬는 신들의 사회 같은 작품에 비해서는 간결하고 고풍스러운 문장이라 읽기에 부담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