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의 도시 책벌레만 아는 해외 걸작 1
헨리 빈터펠트 지음, 김정연 옮김, 채기수 그림 / 아롬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 때 전집류에 포함된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책이었죠. 오랫만에 도서관에서 아이에게 보여줄려고 빌렸습니다. 아이도 너무 좋아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새로운 판본의 장점은 훌륭한 도판입니다. 튀지 않는 적당한 컬러로 된 그림들은 독서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축약번역이라는 점입니다. 저학년 용으로 만들기 위해서 손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저학년인 저희 아이가 잘 읽었으니 성공이라고 해야 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원판은 없고 이 판본만 있는 현실은 좀 아쉽습니다. 확실이 원작이 가지고 있던 사실성과 세밀한 묘사들이 동화풍으로 약해진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 늙어서 보니, 20세기 초반의 시대배경이라 그런지, 남녀 성별의 역할이 시대적인 편견에 맞춰서 고정되어 있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심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시대가 바뀌면서 티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멋진 이야기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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