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 - 집에서 만들어 스님처럼 먹다
홍승 지음 / 담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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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 - ★★★★

- 오잉? 정말 생각보다 쉽네??




 최근 사찰 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건강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은근히 사찰 음식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갔고, 사찰 음식들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접한 사찰음식들을 보며 '어머 괜찮은데?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은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사찰 음식을 보고, 접하는 일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찰음식들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사찰 음식에 관련된 요리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몇가지 장벽이 눈앞에 있었다.



 제일 첫번째 장벽은 '이걸 만들면 다 먹긴할까?'였다. 사실 사찰음식을 살펴보면 생소한 음식들도 많고, 생소한 재료들로 요리한 음식들도 참 많다. 그러다보니 '이걸 만들면 정말 잘 먹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생소한 재료를 사서 만들면 어색하지 않을지, 내 입맛에 안맞는 건 아닐지 걱정은 부풀어갔고, 선뜻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재료들이 전혀 생소하지 않았다. 버섯덮밥, 풋고추김치, 냉잡채, 가지냉채, 고구마 조림... 아무리 봐도 친숙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사찰 음식들이 가득했다. 목차를 보고 너무나 친숙한 재료들에 '올레~~~~'를 외쳤다. 친숙한 재료들로 구성된 <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 목차를 본 처음부터 느낌이 참 좋았다.  




 사찰 음식의 두번 째 장벽은 '생소함, 그리고 만들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었다. 한번씩 들여다보면 너무 생소한 음식들이기도 했고, 생소한 재료들이 가득했고, 과정들이 은근 어려운 사찰 음식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쉽게 도전할 마음을 먹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다. 이 책을 둘러보니 그런 생각이 들지않았다. 너무 친숙한 재료들이 넘쳐나서 그런 것일까?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고,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만 마구마구 들었다. 정작 만들면 어려울지 몰라도 요리책을 통해 본 방법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장을 휙휙 넘기며 보고 있던 중 '어머, 김장아찌라니!'라고 외쳤다. 김장아찌라니... 사실 처음 봤다. 김으로 장아찌도 만드는구나... 새삼 놀랍고 왠지 엄청 맛있을 것 같다고 할까? 김은 항상 맛있으니 김장아찌도 맛있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김이라는 재료 너무 친숙하지 않은가? 밥과 김만 있어도 한끼는 뚝딱할 수 있는데, 김장아찌라니 얼마나 밥도둑이 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실제 밥도둑인지 알기 위해 이 김장아찌는 꼭 도전해보려한다. 사찰 음식에 도전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게 만들어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도 함께 따라올 것 같은 사찰 음식들, 따라해볼 용기를 낼 수 있을만한 사찰음식들을 만나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아진다. 좋아하는 반찬들이, 재료들이 사찰 음식으로 둔갑하여 떡하니 눈 앞에 있는 모습조차 너무너무 좋다. 사찰음식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혹시 관심이 생긴다면 이 책을 한 번 들여다보며 적당히 해볼 수 있는 사찰음식을 찾아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도전해 볼만한 사찰 음식을 찾았고, 이는 지체없이 꼭! 도전해보려 한다.



<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은 제목 그대로 '오잉?'할 정도로 생각보다 쉬운 요리들이 가득했고, 사찰음식에 대한 도전 욕구를 상승시켰다!

<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과의 만남은 너무 즐거운 요리책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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