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실, 오문석의 실전 캘리그라피 - 고수에게 제대로 배우는
왕은실.오문석 지음 / 길벗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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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실 오문석의 실전 캘리그라피 - ★★★★

-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을 때, 펼쳐보면 좋을 책.



 감성을 깨우는 캘리그라피.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캘리그라피 문구가 참 많이 보인다. 제품에도, 간판에도 캘리그라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캘리그라피를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써보고 싶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멋진, 감성을 움직이는 글씨를 쓸 수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그래서 도전해보고, 또 도전해보고, 책을 보고 연습해 보곤 했는데,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내 감성을 담아 글씨를 쓰는 것도 어렵고, 붓을 잡고 쓰다보니 익숙치 않아 어색한 글씨가 나오곤 했다. 어떻게 하면 익숙해질지,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써볼 수 있을지 참 많은 고민이 되고 있던 차에 <왕은실 오문석의 실전캘리그라피>를 만나게 되었다. 연습부터 실전까지 두가지 다 생각해보며 캘리그라피를 생각할 수 있는 책을.




 캘리그라피를 쓸 대 초성, 중성, 종성 모두 다르게 쓸 수 있으며, 다르게 쓰는 순간 또 '느낌이 달라'진다. 초성, 중성, 종성 모두 다른 느낌으로, 여러 느낌으로 쓸 수 있으며 배치 또한 다르게 함과 동시에 '느낌이 달라'진다. 느낌이 달라져 새로운 문구가 되고, 또 다른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글씨가 되곤 한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게 캘리그라피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하나의 표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고, 딱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이 달라지니 더 배우고 싶어지고, 같은 문구도 색다른 느낌이로 여러번 써보고 싶은 마음이 참 많아졌습니다. 이 책을 보면 볼수록.




 이 책은 한 글씨를 여러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참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톱, 슛, 돌 등 한글자에서도 초성을 강조하고, 중성을 강조하고, 종성을 강조할 때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으며, 강조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접 캘리그라피를 쓰려할 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다른 글씨를 쓸 때도 참고를 하여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았다. 필압, 물의 농도 등에 따른 글씨의 변화까지...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연습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직접 캘리그라피를 써보려 할 때 참고하기 참 좋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캘리그라피에 푹 빠진 후로부터 캘리그라피에 필요한 도구들을 준비하고, 그 도구들, 즉 붓으로 화선지에 연습을 하고 또 연습을 했다. 그런데 붓으로 연습을 하면서도 펜이나 다른 도구로 멋지게 글을 쓴 작품들을 보면, 왠지 다른 도구들로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참 많았다. 두꺼운 글씨를 쓰고 있으면, 펜으로도 얇고 멋지게, 감성을 담아 쓴 문구도 써보고 싶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러한 점도 딱 잡아주고 있다. 대부분은 붓으로 쓰는 방법을, 붓으로 변화를 시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어느 한 부분에는 이렇게 다른 도구들로 긴 문장을 연습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참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였다고 할까? 붓으로 연습하다가도 다른 도구로 써보며, 색다른 느낌의 캘리그라피를 즐겨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고, 연습을 하고 싶을 때 책을 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직접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배워가는 것이 캘리그라피에 익숙해지고, 다가가기에 참 좋을 것이지만, 캘리그라피는 무엇보다 많이 써보고 연습하는게 중요하다보니 이렇게 책을 보며 혼자 연습하고, 혼자 변화시켜보며 캘리그라피에 다가가는 것도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으로 볼 때는 자세히 알려주고, 변화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는 책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자신만의 캘리그라피를 찾아가고, 많은 경우를 알게되어 적용시켜볼 수 있을테니까. 연습과 실전, 그리고 프로젝트까지! 모두 보여주고 알려주는 이 책은 앞으로 캘리그라피 연습을 할 때 옆에 꼭 붙들어두고 펼쳐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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