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스토리콜렉터 1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 신더 - ★★★★☆

- 루나크로니클 시리즈 그 첫번째. 완전 히트다 히트!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루나크로니클 시리즈 그 첫번째. <신더>.

 사이보그 정비공인 신더. 동방연방의 황태자 카이토.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전염병의 위기에 흔들리는 지구와 지구를 위협하는 루나의 여왕 레바나.

 위기 속에서 살짝 엿보이는 로맨스와 자신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어 혼란을 겪는 신더.

 <신더>에서는 당찬 신더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신데렐라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떠오른다.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된다고 할까? 노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데렐라는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무도회에서 유리구두를 잃어버리고, 향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전체적인 스토리는 <신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다 읽은 후 '어? 정말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형태를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놀라울 정도로 신데렐라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다.


 신데렐라를 생각해보면, 구박을 받지만 한번을 반항하지 않고 살다 왕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살게된다. 신데렐라는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저 착하게 착하게 시킨일을 모두 하면서 살았다. 그렇다면 신더도 그럴까? 아니다. 신더는 달랐다.





 

 




 신더는 사이보그 정비공이다. 몸의 일부가 기계인 사이보그로 '최고의 정비공'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계모와 언니에게 엄청난 구박을 받고, 무시를 당하지만 신더는 굴하지 않는다. 시키는 일은 다 완벽히 해내면서, 혼자서는 분노하고, 짜증도 낸다. 또, 그녀는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멀리 유럽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그에 필요한 준비를 하기 위해 고장난 채 버려져있는 자동차를 수리해나가며 자유를 만끽할 그 날만을 목표로 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누구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집을 혼자 먹여살릴 정도로 수리에 대한 능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그녀에겐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사이보그인 데다 루나인이라니. 사이보그라는 것만으로도 돌연변이라고 따돌림받는데, 거기다가 루나인이라고? 신더는 몸을 덜덜 떨었다. 루나인은 잔인하고 야만적인 종족이다. 자식이 마법을 못쓴다고 죽여버리고, 단순히 그럴 능력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거짓말하고 사기치고 세뇌하는가 하면, 이익을 취할 수만 있다면 누구건 상관없이 해치는 사람들이다. 신더가 루나인일 리가 없었다.

 "신더 씨. 잘 들어요. 당신이 지구까지 온 까닭이 있을 겁니다." - p201



 사이보그인 모습을 최대한 숨기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 사이보그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조금 다른 모습, 조금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돌연변이라 따돌림을 당하고, 무시를 당한다니. 정말 안타깝다. '다름'과 '틀림'은 확연이 다르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것이 아니다. 다르다는 점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신더도 너무 안타깝고, 현실에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다.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툭툭 등장하는 이 모습들을 보며 중간 중간 마음이 흔들렸다. 긴박하게 상황을 바라보다가도 순간 안타깝고, 울적한 마음이 들었다.


 당찬 사이보그 신더는 카이토 황태자를 만난 후, 평범한 일상이 흔들린다. 레투모시스로 혼란에 빠진 지구, 이러한 지구를 위협하는 레바나 여왕. 이러한 혼란 속에서 신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갑자기 새로운 일들이 한번에 생겨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자신의 할일을 하기 위해 당차게 나아간다.


그녀는 왜 사이보그가 되기 전, 과거의 기억이 없는 것일까?

호버 사고로 인해 사이보그가 된 것이 사실일까?

그녀의 진짜 정체는, 그리고 앞으로 해나가야할 일들은 무엇일까? 



 


 



 신더의 과거,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는 이유, 그리고 위기에 빠진 지구. 이 모든 이야기는 <신더> 속에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금새 읽어나갔다. 한번 읽기 시작하니 뒷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멈출 수가 없었고, <신더>의 마지막을 펼칠 때 까지 책을 손에서 놓기 힘들었다. 그저 추억에 남아 있던 동화 속 주인공인 신데렐라는 주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돌아왔다. 이러한 신더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무한한 궁금증은 생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신더>는 그저 시작이었을 뿐이다. 왠지 앞으로는 더 긴박감 넘치는 사건들이,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루나크로니클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인 <스칼렛>을 펼쳐보지 않을 수가 없다.

앞으로 신더는 어떤 일들을 해낼 것이며, 스칼렛은 또 어떤 인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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