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 탐정 그림의 수기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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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어공주 - ★★★★☆

- 동화 인어공주의 결말에서 이어지는 미스터리,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

 


 어렸을 적, 동화 <인어공주>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동화 인어공주를 읽었을 것이다. 어렸을 적, 인어공주를 읽고..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인어공주의 노력이 대단했고, 물거품이 되어버린 인어공주를 보며 슬펐던 기억이 난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기에 동화 <인어공주>를 읽었다면,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에 대한 생각으로 인어공주에 관련 된 생각은 끝이 났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후, 책을 놓지 못하고 끝까지 쭉 읽어버렸다. <인어공주는> 가독성도 있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 후, 이틀 뒤 왕자가 살해된다. 용의자는 인어공주.

모두가 아는 동화 <인어공주>는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것에서 끝난다. 하지만 <인어공주 : 탐정그림의 수기>는 여기서 더 나아가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인어공주가 사랑했던 왕자가 이틀 뒤 살해당한 것이다! 인어공주가 왕자를 사랑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모두가 인어공주는 왕자가 살해당하기 전에 물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어공주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인어공주의 망령이 왕자를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과 함께.. 도대체 왕자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정말 인어공주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일까? 또 다른 누가 있다면, 인어공주는 왜 물거품이 되는 길을 선택했을까?


 인어공주의 누명을 벗기고,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육지로 올라온 인어공주의 언니 셀레나.

셀레나는 인어공주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마녀를 찾아간다. 자신의 심장을 담보로 인간이 된 셀레나. 그녀에게는 '이레'의 시간 밖에 없다. 이레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진범을 밝히지 못하면 그녀 또한 물거품이 된다. 진범을 찾기 위해 인간이 된 셀레나가 처음으로 마주친 인간인 '한스'와 '루트비히 에밀 그림'. 인간과 엮이는 걸 원하지 않았고, 인간을 믿지 않았던 셀레나는 진범을 찾기 위해 한스와 루트비히의 도움을 받는다. 점차 인간에게 마음을 열고, 믿으며 왕자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셀레나. 그녀는 왕자의 진범을 찾고 심장을 되찾을 수 있을까?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에 대한 의혹을 풀 수 있을까?


 이 모든 의문은 책 속에서 밝혀진다.



 이 책은 정말 놀라웠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걸까?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셀레나, 한스, 루트비히가 함께 왕자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이 더욱 흥미롭다. 왕자가 살해된 것은 그저 작은 그림 중 하나일 뿐이다. 여기에는 더욱 더 큰 그림이 자리잡고 있다. 누가 왕자를 살해하려 했던 것일까? 도대체 어떤 진실이 숨어있는 것일까? 이 두 의문은 책의 끝에 도달해서야 풀렸다. 상상하지 못했던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동화에서 벗어나 미스터리로 돌아온 <인어공주>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렸을 때 봤던 동화가 이렇게 미스터리로 이어질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미스터리로의 전환 뿐만아니라, <인어공주> 속에 숨겨놓은 진실은 정말 놀라웠고, 끝까지 흥미로웠다. 이 책은 웃음이 빵빵 터지는 재미가 아닌, 새로운 진실을 알아가고, 꼬리를 무는 의문점을 해결해나가는 곳에서 흥미로운 책인다. 새로운 <인어공주>를 만나고 싶다면, <인어공주> 속에 숨겨진 진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반전.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상상할 수 없었던 <인어공주>를 만나게되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나 작가와 전혀 상관없는 몽실서평단에서 지원받아 읽고 내맘대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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