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브 메이 페일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 러브 메이 페일 - ★★★★ - 다시 한 번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책을 완독했을 때, 나에게는 용기와 미소가 남았다.. |
한글로 적힌 책 제목을 영어로 적어보면 이렇다. < Love May Fail >
사랑에 실패할지도 모른다. 사랑에는 실패할 수도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제목. 이에 따르면 이 책은 왠지 사랑과 사랑에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갈 것만 같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이 책이 사랑이야기만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영화가 되는 책들은 사람들을 끌어드리는 매력이 다분한 경우가 많은데, 이 책 또한 영화화가 된다고 하니 어떤 매력이 있을지 더욱 궁금했다. 거기에 표지까지 따뜻하고 예쁘니 도대체 어떤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했다. 이렇게 많은 궁금증, 기대를 가지고 책을 보면 실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았다. 책을 덮고 입가에 만족의 미소가 생겼다.
포샤 케인. 그녀는 사랑에 실패하고, 이에 충격을 받은 채로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 실패를 하면, 그 실패에 좌절하여 있기 마련인데 그녀는 달랐다. 좌절하여 머무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그녀의 정신적 지주인 버논 선생님을 구하러 그녀는 떠난다. 사실 버논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그녀가 하는 일들을 보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 지주였던 선생님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고도 용기를 내는 포샤케인,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발로 뛰며 노력하는 포샤케인, 그녀의 모습은 참으로 대단하면서도 안타까웠다. 버논 선생님의 반응이 크게 긍적적이지 않아서였을까? 하지만 그녀의 노력은 참 보기 좋았고, 마음을 울렸다. 믿었던 사랑에 배신 당한 한 여자. 다시 찾은 그녀의 삶은 어떤 모습,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네이트 버논. 포샤 케인과 척 베이스 등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했던 선생님인 버논은 한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 후, 이에 충격 받아 아무도 없는 곳에 은거하고 있다. 버논 선생님이 가장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만들었는데, 그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 같다. 항상 사랑하고, 매일 생각했던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 굴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며 사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과연 폐인이 되어버린 그는 포샤 케인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까? 버논 선생님의 이야기는 안타까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유쾌하면서도 안타까운 부분들이 참 많았다. 사실 머릿 속엔 유쾌함 보다 안타까움이 더욱 많이 자리잡았다. 그들의 한번의 실패, 그리고 그 후의 모습들이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실패를 마주하고 좌절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로 안타깝고, 나에게도 이런 실패가 다가오면 감당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며 슬픈 마음이 생겼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 끝엔 용기와 희망이 존재하고 있었기에.. 안타까운은 미소로 바뀌었고,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실패를 해도 그 실패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것이다! 이 책은 유쾌함 뿐만아니라 실패에 대한 대처, 그리고 용기와 미소를 주는 책이었다. 새해 첫 책으로 이 책을 고른 건 정말 잘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포샤 케인, 공식 인류 회원증! 이 회원증을 받는 사람은 인생의 추함과 아름다움, 인생의 크타는 기복인 고뇌와 환희,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일을 경험할 자격이 생긴다. 또한 이 회원증은 미래를 향해 꿈꾸고 노력하면, 네가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 될 권리를 보장한다. 그러니 대담한 꿈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며, 기억해라. 뭐가 되건 네가 선택한 대로 된다는걸.
|
버논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만들어준 공식 인류 회원증. 내용이 참으로 멋지다. 꿈꾸고 노력하면 결국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흔히 많이들 해주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면 또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이런 공식 인류 회원증 하나 들고 다니면, 어떠한 도전을 하고 싶을 때, 도전이 망설여 질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도전은 용기를 가지는 것이 참 중요하다. 이런 용기를 주는 공식 인류 회원증은 대단하고 좋은 것 같다. 이런 회원증을 만들어준 버논 선생님, 그리고 포샤 케인, 척 베이스 등 실패를 겪었지만 다시 일어나는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주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그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온다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고, 웃었고, 안타까워 했으며, 마지막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