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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Animals 스마일 애니멀스 - 양모펠트로 만드는 미소가 예쁜 동물들
아라이 마키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 smile animals 스마일 애니멀스 - ★★★★ - 그동안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기분. 양모펠트 도전으로의 첫 걸음. |
표지에서부터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북극곰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저 귀여운 북극곰이 양모펠트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에 큰 흥미가 생겼는데, 도대체 양모펠트로 어떻게 저런 귀여운 동물들을 만들어나가는 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동물의 표정부터 모습까지 정교하게 만드려면 엄청나게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책을 펼쳐보기 전부터 이런저런 고민이 막 생겨났다. 책을 다 읽고나면, 당연히 도전하고 싶어질테니까.

책을 펼치고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름아닌 이 귀여운 새들이었다. 어쩜 새들이 이렇게 앙증맞고 귀여운 것일까? 요 귀여운 새들을 보면서 놀란건 양모펠트는 <그라데이션 느낌> 또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운데에 있는 동박새는 연두색부터 진한 초록색까지 멋진 그라데이션이 있다. 그냥 펠트지라면 이러한 표현을 이렇게 매끄럽게 하기는 힘들 것이다. 양모펠트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저런 예쁜 색의 조화를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은 크나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귀여운 새들 외에도 귀여운 시바견과 푸들, 당나귀, 앵무새, 아기 사슴 등 너무나 귀여운 동물들이 있다. 실제 동물들과 너무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 정말 동물을 좋아한다면 하나쯤 만들어서 집에 두는 것도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볼 때마다 우울한 기분도 사라지게 만들어 줄 것 같은 귀여운 동물들. 보면 볼 수록 양모 펠트 공예를 시작하고 싶어진다.

만들수 있는 동물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적은 것도 아니다. 연습하기, 도전하기 좋은 적절한 양이다. 동물들의 실물 도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크기로, 어느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야할지 고민하지 않고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자세한 설명을 담고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료부터 있으면 좋은 재료들까지 양모 펠트 공예를 시작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재료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또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동물들을 만드는 방법을 사진을 통해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박새를 만드는 과정은 48컷의 사진과 글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예시만 봐도 얼마나 자세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자세한 설명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것 같다. 이를 충족시켜주는 <smile animals>는 양모 펠트 공예를 시작할 때 참 좋은 것 같다.
양모 펠트. 이 책을 알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수공예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썬돌, 코튼돌 등 인형을 만들거나 비즈 공예를 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양모 펠트 공예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바로 재료들을 찾아보고 있다. 양모 펠트 공예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보여 준 <smile animals> 덕분에 취미가 한가지 더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조만간 양모 펠트로 귀여운 동물들을 만들고 뿌듯해하고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