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 이쯤에서 내 청춘도
김대연 지음 / 황금시간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 핀다 : 이쯤에서 내 청춘도 - ★★★★

- 그냥 봐도 좋은 글. 캘리그라피로 인해 더 마음을 울리는 위로의 글들.



 언젠가부터 캘리그라피에 푹 빠졌다. 글씨를 통해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을 캘리그라피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캘리그라피로 써진 문구들을 모으고, 그 문구들을 하나하나 마음 속에 새기며 힘든 날들에 위로를 보내곤 했다. 요즘도 이런 저런 일로 힘든 와중에 <핀다 이쯤에서 내 청춘도>라는 책을 만나게 됐다. 책 제목으로 감동을 받을 때가 간혹 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랬다. 내 청춘이 이쯤에서 피어난다니.. 정말 바라던 일이고,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책 제목만 보고도 위로를 받았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서 많은 독려를 해줄 때가 있다. 그저 힘내라는 말.. 이 힘내라는 말이 나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일을 해결해나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무분별적으로 독려만 받다보면 '내가 독려를 받아도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뭔가 확실한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책을 읽곤 하는데, 책이 내 상황에 공감하고, 위로를 해줄 때가 많다.  어떠한 일이든 무언가에 지쳐있을 때, 간단히 읽어가며 위로를 받고 싶다면 캘리에세이를 통해 위로를 받아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어딜 봐도 '나무'랄 데가 없다. 어떻게 봐도 꽃이거든 > 


'나무'라는 단아와 '나무랄데 없다'는 말을 엮어 모두가 꽃이라는 말을 전해주는 캘리 에세이이다. 흔히 말장난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글은 '나도 꽃일 수 있다. 나무랄 데가 없으니 나도 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긴글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간단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문구들은 머리에도 가슴에도 평생 기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많은 일들에 치여 '내가 꽃처럼 피어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럴 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내가 나무야? 아무리 봐도 난 나무랄데가 없으니 난 꽃이야. 

곧있으면 활짝 피어나고, 누가봐도 아름다운, 나를 사방에 빛낼 수 있을 거야. 난 꽃이니까.'  



 



 < 다쳤다. 그래서 닫혔다. >   


 이 문구는 앞서 만나본 문구보다 짧다. 하지만 많은 울림을 주고, 공감을 할 수 있다. 다쳤다는 말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발음이 같은 닫혔다를 연결시켜, 마음이 다침과 동시에 마음의 문도 함께 닫혀버리는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캘리 에세이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외적인 손상을 다쳤다고 말할 때도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마음이 다쳤다고 말할 때도 많다. 아무래도 모두가 생각이 같을 수는 없고, 다 각각의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이 부딪히기 마련이다. 사람 간에 소통을 해나갈 때 부딪혀 다치는 것에 의연한 사람도 있지만, 큰 타격을 입는 사람도 많다. 사람 간에 정신적으로 힘들고, 다치게 될 경우 이는 마음으로 연결되는 때가 참 많다. 마음이 다치면 마음의 문이 닫혀버릴 수 있기때문에 사람들 간에 소통을 하며 살아갈 때는 상대방의 마음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노력하고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다치면 마음의 문이 닫힌다.' 명심하면 참 좋을 것 같다.



 <핀다 : 이쯤에서 내 청춘도> 속에는 수많은 캘리 에세이가 있다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고, 앞으로의 내 행동을 보다 좋게 해줄 글들도 참 많다. 캘리그라피가 마음을 담은 글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마음을 울리고, 위로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힘들고 지칠 때, 한번씩 펼쳐들고 위로의 글들을 만나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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