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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주 - 깐깐한 제주 언니들이 꼼꼼히 알려 주는
노송이.안주희 지음 / 책밥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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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제주 - ★★★★
- 모두가 알고 있는 장소가 아닌 흔하지 않은 곳까지 알려준은 여행 가이드북. |
제주도. 언제 봐도 너무 아름다운 곳 중에 한 곳이다.
제주도는 국내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기에 항상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다른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넘치는 곳이라서 더욱더 갈망하게 되는 곳이다. 상상만해도 아름다운 제주도. 가고 싶은 생각이 많기에, 여행을 가려고 결심할 때면 항상 고려해보는 여행지 중에 한 곳이다. 그런데, 여행지로 선택을 하면 문제가 되는 것이 어느 곳을 다녀올지이다. 제주도는 수많은 명소가 있고, 가보고 싶은 곳은 무한히 많기 때문에 <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 >이 참 어려울 때가 많다. 제주도에 대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이미 그곳에 갔다온 여행자들의 평이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곳이기 때문에,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느낌과 감상을 더욱 고려하게 되는 것 같다.
제주도를 직접 돌아다녀본 여행자들이 쓴 책이라면,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맛도 봐본 사람이 잘 안다고, 제주도도 여행해본 사람이 더 잘 알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참 매력적이다. 제주도 곳곳을 모두 돌아다녀본 여행자들이 알려주는 제주도. 더욱 믿음직 하고 가보고 싶은 마음을 일으킨다. 특히, 이 책을 매력적이라고 느낀 이유는 < 흔하지 않은 여행소 >까지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제주도를 여행하려고 계획하다보면, 항상 가는 코스가 비슷할 때가 많다. 그만큼 알려져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고, 많은 사람이 그 전에 갔던 여행자들의 코스를 참고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는 제주도는 정말 한정적이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위의 송당리는 그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도 몰랐던 여행지였다. 제대로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도 있지만, 알려진 곳, 유명한 곳만을 찾으려 했던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에, 숙소 근처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여행코스를 짜는데 더 도움도 되고, 숨겨진 명소들도 다녀보며 더욱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외에도 참 많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 명소부터, 거의 알려지지 않은 멋진 여행지까지 수많은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여행지가 있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더라면, 더욱더 알차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명소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 등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들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앞으로 제주도 여행을 할 때 필수로 지참하고 다닐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마지막엔 제주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겪을 수 있는 상황들에 대비할 코스를 알려준다. 특히 눈에 들어왔던 코스는 < 비 내리는 코스 >이다. 제주도를 갔을 때, 날씨가 좋지 않아 비가 내린 적이 많다.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도 흐려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이럴 때는 유명한 명소를 가도 햇빛이 없으니, 더 멋질 수 있는 장소에도 감흥이 떨어질 때가 많았다. 그럴 때면 도대체 어디를 여행해야 좋을지 난감했는데, 이 책은 비가 내릴 때 가면 좋은 코스를 알려주고 있다. 이 코스를 알았더라면, 비가 내릴 때 더 멋진 여행을 하며 우수에 젖은 감성을 펼치는 여행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이렇듯 참 많은 내용을 담고있는 책이 바로 <진짜 제주>이다. 제주도의 유명한 장소부터, 흔하지 않지만 멋진 여행지인 장소까지 샅샅이 알려주기에 더욱 좋은 책이었다. 책 속의 사진들은 그 장소를 담고 있는 너무 사실적인 사진이어서, 사진만 봐도 제주도를 여행하는 것 같은 좋은 기분이 들었다. 또한 사진을 통해 그 여행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내가 가고 싶은 느낌의 장소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기에 더욱 <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책 >이었다. 앞으로 제주도를 가고 싶을 때나 여행 계획을 세울 때면 자주 들여다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