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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1 - 조선 패밀리의 탄생 ㅣ 조선왕조실톡 1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 조선왕조실톡 1 - ★★★★★ - 이 책은 그야말로 새롭다. 역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다. |
역사를 배우는 것. 이것은 중요하지만 힘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니며 국사를 배울 때도, 흥미를 가지고 접근한 적도 많지만 수많은 내용과 외워야 한다는 강박에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다. 수많은 사건으로 이루어진 역사는 여전히 어려웠다. 수많은 한자도 어렵고, 앞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웠다. 그런데 <조선왕조실톡 1>은 달랐다. 흐름 파악히 힘들었던 나에게 < 역사의 흐름 >을 알려주었고, 태정태세문단세…는 외우고 있지만 왕들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에게 < 왕들의 이야기 >를 들려주었다. 아주 쉽고, 재미있게.

<조선왕조실톡 1>은 [ 카톡 + 해설 ]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어떠한 일화에 대한 카톡이 보여지고, 그에 따른 해설을 첨부함으로써 < 재미와 공부 >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카톡의 내용은 정말 인간적이고 친근하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SNS인 카톡을 이용한 대화라 그런지, 역사가 그저 먼일이라는 느낌보다 친숙하고 가까운 느낌이 생기는 것 같다.
왕들의 인간적인 말들을 보면, 그저 재미로 이런 내용이 있는걸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카톡 내용에는 대화를 하는 이들의 감정이 담겨있는 걸 볼 수 있다. 대화를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당시의 감정이 어땠을지 느껴지는 것만 같다. 중간중간 사용되는 이모티콘이나 여러 요소들은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내용조차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바꿔버렸다.

그런데, 카톡 내용만 책 속에 가득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카톡내용만 있었다면, 어떤게 허구인지 어떤게 사실인지 구별이 안갔을 수도 있다. 또, 자세한 이야기는 알 수 없으니 그저 < 재미 >만 얻는 책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 간략한 해설을 통한 공부 >를 이끌어 냈다. 이 해설조차도 어렵지 않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을 두페이지 가량으로 풀어냄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도왔다. 글이 너무 많으면 자칫하다간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카톡 뒤에 이어지는 적당한 해설은 아주 찰.떡.궁.합.이었다.
카톡은 사람들의 소통 수단이다보니 어떠한 사건보다는 < 왕 >의 위주로 흘러가는데, 왕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 역사적 사건 >과 < 왕 > 모두를 알 수 있게 되어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빵빵 터지기도 하고, 왠지모를 아련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감정이입도 되는 책이 바로 <조선왕조실톡>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웹툰으로 시작하여 책으로도 출간된 조선왕조실톡. 다음 이야기는 언제 나올까?
다음이야기가 나올 때 까지 무한정 기다리고만 있을 것 같다. 빨리 만나보고 싶다. <조선왕조실톡>.
이 책을 읽고, 조선 왕조들에 대한 다음 이야기에 대한 무한한 기대감이 생겼소이다.
그동안 역사공부가 힘들었던 분들, ' 역사 '를 조금더 쉽게 알아가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이 책을 '강추'하고 싶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