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콘크리트
마치다 요우 글.그림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 밤과 콘크리트 ◀

- 잔잔한 이야기속 울림을 주는 만화, 생각을 하게 하는 만화



<밤과 콘크리트> 속에는 잔잔하게 흘러가는 총 4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4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동시에 울림을 주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만화를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다. 어릴 때 읽었던 만화가 전부였는데, 

<밤과 콘크리트>라는 만화책이 주는 여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생긴 것 같다.



○ 밤과 콘크리트

- 건물도 말을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건물이 말을한다니? 지금까지 상상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건물도 잠을 잘때가 있고, 활발히 활동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생각의 변화를 주었고, 사물도 이렇듯 말을할 수 있으니 마음을 나누고, 정성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강이 든다.


○ 여름방학의 마을

- <여름방학의 마을>은 바로 자신이 생각했던, 자신이 바래왔던 가상세계이다. 

내가 바라던 가상세계에서 살게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마도 한때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현실세계를 생각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가상세계에서 행복할 동안 현실세계에서 걱정하고 슬퍼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내가 원했던, 내가 바래왔던, 한가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가상세계가 매력적으로 다가올지라도..

나를 사랑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현실세계가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 푸른 사이다

- 환각을 통해 <시마씨>를 만나고, 그곳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는 이야기로, 누구나 이렇게 편안함을 느끼고 솔직히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바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이런 공간이 있으면, 힘든일도 털어놓으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든다. 하지만 너무 의지를 하면, 나중에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나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발포주

- 짧은 분량의 만화지만 여운을 길게 남기는 것 같다. 

'친구의 그 말은 그 시절의 진심이었을 것이고, 그때 내 마음 역시 나의 진심이었다.'라는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릴 적에 대한 생각, 과거에 대한 생각, 그리고 현재에 대한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네편의 만화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많은 생각과 공감을 하게 만들었다. 

한번으로는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고, 깊이 생각을 해본 후에 공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지만.. 여운은 강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