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의 첫 비누 만들기

나의 첫 비누 만들기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ㅣ My Lovely D.I.Y. 시리즈 9
우메하라 아야코 지음, 노인향 옮김, 변민숙 감수 / 미호 / 2014년 12월

▶ 선물하기 가장 좋은 나의 첫 비누 만들기 ◀ 

아토피와 여드름 등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는 천연비누 이야기를 들어 한번 쯤 만들어 주변에 선물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나또한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천연비누를 접하고 천연비누를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곳 저곳에서 천연비누 만들기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을 때, 가장 궁금한 것은 만드는 방법이었지만 이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재료, 도구, 오일과 분말, 몰드> 등에 대해서 먼저 알고 있어야 했다. 그 당시 이 내용들을 다 찾고 기억하는 것은 힘들었고, 내용들을 모두 정리해서 매일 보는 것도 나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기초적인 내용, 알아야하는 내용, 노하우 들이 한번에 담겨 있었다. 책속에는 재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을 해 두었으며, 비누를 만들때 쓰는 도구들의 쓰임새와 종류에 대한 설명들이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었다. 아마 처음 비누를 만들기 시작한다면 이 내용들을 참고해보는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CP비누를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CP비누는 저온법 비누라고도 하는데, 주로 오일들을 반응화시켜 숙성을 통해 천연비누가 되는 방법이다. 

이는 비누 베이스에 추가적으로 좋은 성분들을 넣고 만드는 방법인 MP비누(녹여붓기 방법)보다  난이도가 있다. 그러다보니 저는 처음 비누를 시작할 때는 MP비누 만들기로 시작을 했기에, 이 책속의 CP비누가 첫 비누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어렵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어떤 비누를 먼저 시작할지는 많은 생각 후에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속에 비누들은 <매일 사용하기 좋은 데일리 비누>, <몸과 마음의 상태에 맞춘 건강 뷰티 비누>,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는 수제비누> 이렇게 세 contents로 나누어져있다. 컨텐츠마다 개성있는 비누들이 소개되어져 있어 '정말 이런 효능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특히 헤어케어비누, 꽃가루 알레르기비누, 건성피부용비누, 썬케어비누 등은 이름부터 궁금증을 일으키며, 한번쯤은 꼭 만들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각각의 비누마다 상세한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 보여줌으로써 글로만 과정을 아는 것 보다 과정을 이해하고, 비누를 만드는 것에 더 큰 도움을 준다. 과정이 글로만 써있는 것보다 이렇게 사진과 함께 보니 책을 통해 따라하는 것이 더욱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몇가지 칼럼이 있는데, 이는 비누를 만들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수제비누 Q&A는 비누를 만들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이 딱딱 답변이 되어있어서, 그동안 답을 찾기위해 애썼던 다양한 문제들에대한 답변을 알 수 있게되었다. 또한 비누 만들기와 관련된 용어들이 정리되어있어, 처음 비누 만들기를 시작할때는 이 용어들을 한번 쭉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비누 만들기 용어나 재료와 도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되어있어 처음 시작할때 이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그 외의 부분에서는 평소 알지 못했던 새로운 비누가 많이 소개되어져 있기에 CP비누를 만드시는 분, 도전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