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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지 심리학 이야기로 풀어보는 UX 디자인 - 한 입 크기 UX
윤하린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5년 9월
평점 :
UX 디자인 책을 읽는 건 생각보다 재미있다. 왜냐하면 나는 디자이너이자 동시에 앱과 서비스에 둘러싸여 사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곧장 내 일상과 맞닿았다.
『30가지 심리학 이야기로 풀어보는 UX 디자인』은 귀여운 표지와 친숙한 예시 덕분에 가볍게 읽히지만,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날카로운 질문을 남긴다. 작은 버튼 하나, 문구 하나가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고, “나는 지금 사용자를 존중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다.
소비자로서도 공감이 컸다. 탈퇴하기 어려운 서비스에 화가 났던 경험, 알림 폭탄에 지쳐 앱을 삭제했던 기억, 작은 보상 덕분에 몇 년째 꾸준히 사용하는 앱까지. 결국 내가 매일 겪는 경험 뒤에는 심리학이 숨어 있었다.
이 책은 디자이너인 나에게는 더 정직하고 섬세한 선택을 요구하고, 소비자인 나에게는 내가 왜 어떤 UX에 끌리고 지쳐왔는지를 자각하게 해준다. 책장을 덮고 난 뒤, 머릿속에 남은 건 단 하나의 질문이었다.
“나는 어떤 UX를 만들고 싶고, 또 어떤 UX를 소비하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