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시리즈 G2 - What Your Second Grader Needs to Know 미국 초등 교과서 핵심 지식 (The Core Knowledge)
E. D. Hirsch, Jr. 지음 / 원더앤런(Wonder&Learn)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캐나다 홈스테이 시절에 함께 살았던 호스트맘이 전화해서 한 때 캐나다 교과서를 보내준다고 했다. 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결국 성사되지 못했지만, 그 때문에 한 출판사의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시리즈 중 한 권을 사서 공부 해 보기도 했다. 우선 미국교과서로 공부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 생생한 미국문화를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미국교과서로 공부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들라면, 한국의 학생이기 때문에 한국의 영어시험을 쳐야하는데, 미국교과서로 공부하면 한국참고서들처럼 한국시험에 맞춰진 리딩본문이 아니기 때문에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 또 내가 미국교과서로 공부하면서 "민주당"이나 "공화당"같은 잘 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면서 공부하는 데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단어들은 미드에서나,  토플텝스같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단어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의 서평단이 된 이유는, 내가 이번 6월에 영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열흘간의 길지는 않은 기간동안이지만, 먼저 이 책으로 미국교과서의 형식을 접해보면 도움이 되 거라는 생각이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미국의 초등학교 2학년생들이 공부하는 미국교과서의 내용을 묶어놓았다. 언어와 문학, 역사와 지리, 미술,음악, 수학, 과학의 여섯 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계 어디서나 통용디는 보편적인 주제를 세계 공용어로 습득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최종적으로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 책을 바라본다면, 난이도는 낮아 수준 면에서는 부담이 없다. 더불어 내용도 그리스 로마 신화나 예술에 관한 이야기들로 흥미를 끌기에도 충분하다. 하지만 공부하기 위한 책인만큼 디자인과 편집, 분량도 무시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 두껍다. 책 크기도 작지 않은데 528쪽이라니. 개인적으로 나는 집과 정독실을 오가며 공부하는데, 절대로 들고다니면서 공부할 수 없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불편한 쪽수는 공부하는 데 부담을 가지게 한다. 내용은 좋지만 6개의 과목을 나눠 분권화해서 출간했더라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요즘 한창 영어공부에 몰입하고 있는데, 이 책은 안타깝게도 책장 저 뒤편으로 밀려날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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