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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로트 ㅣ 초록 자전거 5
박정안 지음, 차상미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1월
평점 :
우리는 언론을 통해 매년 지진이나 태풍,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피해 기사들을 접하죠. 그리고 가끔 그 기사들 속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나 산불로 기르던 가축들을 살리기 위해 축사의 문을 개방시켜 가축들을 내보내거나 동물들을 풀어주어 살아남길 바라는 주인들의 인터뷰도 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그 기사들 중에서 살아 남은 소들이 다시 축사로 돌아와 주인을 기다리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거든요.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 어르신처럼 모두가 대피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기르던 가축들을, 혹은 반려견, 반려묘들을 챙길 여유나 여력이 있을까요? 풀어주기만 해도 살 수 있었던 소들 처럼 거기까지 미처 생각해 주지 못해 죽어간 동물들이 상당히 많다고해요. 《안녕, 로트》는 그렇게 가족들에게서 방치되었지만 미워도 "가족"인 다은이를 위해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반려견 로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 거대한 태풍 하마가 다가오고 가족들은 로트를 두고 대피를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을에 남겨진 건 로트 뿐만이 아니었죠. 자신을 두고 간 "가족"들이 미워도 그래도 "가족"이라 위험에 빠졌을지 모를 다은이를 구하기 위해 로트는 다은이를 향해 달려갑니다. 로트는 과연 다은이를 구하고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처음에 저는 왜 대피소에 애완동물을 데리고가지 않을까?라며 선입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었는데요, 작년에 법안이 발의되었다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피소에 애완동물이 들어갈 수 없다더라구요.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해외 여러나라에서는 거기에 대한 여러 대책이 있던데 묶어 두면 경범죄에 해당하는 곳도 있더라구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남겨지는 반려동물들이 줄어 들 수 있게 될까요? 《안녕, 로트》를 읽는 내내 떠난 가족들에게 화가나 눈물이 났지만 끝내는 재회의 반가움에 다시 또 눈물을 흘리는 로트의 충성스러움과 용맹함, 그리고 한결같은 애정에 같이 감동받아 버렸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가슴 따듯해지는 반려동물의 가족사랑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안녕, 로트 적극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