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요즘도 종종 편의점 한정 기획 상품이나 이벤트성 예약 상품처럼 구하기 힘든 물건들이 나오는 거 알고 계시나요? 그게 아니라면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붐이 일었던 몬스터 열풍은 기억하고 계실까요?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런런런, 편의점으로! 는 한때 몬스터 열풍으로 편의점 앞에 줄서는 모습이 흔했던 그때의 우리를 떠오르게 하더라구요^^ 물론, 가지고 싶어하던 아이들의 말에 흔들리지않고 단호하던 부모님도 계셨지만 어떻게 해서든 구해주던 저는 주인공 마동이의 모습을 보며 뜨끔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토록 원했던 첫째 또한 마찬가지였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학교가 끝난 마동이가 몬스터 젤리를 사러 편의점을 가지만 결국 구하지 못하는 걸 보여 준답니다^^ 입구에 붙은 종이 너무 익숙하죠?ㅎㅎ 마동이는 카드가 언제 들어오냐 묻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아요. 그러다 마동이는 카드를 사기위해 다른 편의점으로 뛰어가는 다른 반친구를 보게 되고 그 편의점 앞에서 자신의 친한 친구가 카드를 사기위해 줄을 선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해요. 편의점에서 젤리를 산 친구가 나오자 아이들이 부러워하는데 다들 아실거예요. 부러워하는건 젤리가 아니라 그 젤리 안에 든 몬스터 카드라는 사실을요. 마동이 반에는 유일하게 몬스터 카드에 관심이 없는 나윤이가 있어요. 마동이는 크게 맛있지 않는 젤리를 먹는 나윤이 입맛이 이상하긴 하지만 몬스터 카드보다 젤리가 진짜라는 나윤이의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해요. 카드 하나에 설레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하며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허탈감을 느끼기기까지 대체 이게 뭐라고 마동이는 다양한 감정을 접하게 될까요? 첫째 역시 경험이 있기에 푹 빠져서 본 것 같아요. 끼워파는 물건이 주인공이 아닌데 본 내용물은 아빠 먹으라고 던저 준 채 뭐가 나올 지 열심히 까본다고 설레여 했었죠. 지금은 책장 한켠 앨범에 포개어진 채 있었는지 조차 잊고있지만요^^ 이렇듯 런런런 편의점은 소비에 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예요. 저 역시 딸과 함께 뛰어들었던 엄마로서 납득 할 수 밖에 없었죠. 희소성과 우월감, 성취감, 한정판과 소유욕. 사실 이 모든건 찰나일 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 책장의 앨범처럼 가치나 의미가 똑같진 않으니까요 ^_^ 이 어려운 감정들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기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현실을 반영한 것 처럼 너무나도 쉽게 잘 풀어내어 우리 첫째도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소비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그리고 정말 내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런런런, 편의점으로!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소비 습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건 어떨까요? :-) ※ 출판사로 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