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가'육아를 경험한 어른들에겐 너무나 익숙한 질문이다.어린이의 상상은 어른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곧잘 발견하고 끌어내고 창조하기 때문이다.코뿔소와 이야기 나누느라 자야할 시간도 잊고 있는 루트비히.코뿔소는 없다고 말하는 아빠에게 없음을 증명하라고 반박하면서 유쾌하고도 진지한 父子의 잠자리 대화가 시작된다.경험에서 비롯된 어른의 논리가 상상에서 확장된 아이의 주장을 간단히 제압할 것 같지만 아이의 거듭되는 질문에 오히려 아빠가 고전한다.천재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스승 버트란드 러셀과 벌였다는 코뿔소논쟁이 이렇게 쉽고 명쾌하진 않았을 텐데, 재미난 놀잇감 가득한 꼬맹이의 방으로 사뿐히 옮겨놓은 작가들의 역량이 너무나 빼어나다. 글은 간명하고 유쾌하며 그림은 세련되고도 따뜻하다. 💡잠자리에서 읽어주기에 딱 좋은 그림책잠자리에서 펼쳐진 상상이 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꿈 속에서 아이는 자신만의 논리로 상상의 바다를 헤엄칠 것이다.💡발상의 전환을 가르치기에 딱 좋은 그림책루트비히는 단어 하나만 바꾸어도 인식세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대단한 꼬마다.💡시선을 확장시키기에 딱 좋은 그림책'보이는 게' 다가 아님과 '보았다고 생각하는 게' 다가 아님을 강조하는 루트비히를 따라가다보면 우물 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고 세상이 품고 있는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싶어진다.이 책을 아이들과의 수업에서 당장 나누고 싶다는 설렘으로 책을 뒤적이다 보니 이불 덮고 누워 있는 네 친구가 눈에 띈다.누가 봐도 피노키오, 누가 봐도 삐삐, 그리고 넌 아기꼬끼리 덤보 맞지? 그리고 넌...혹시 개구리 왕눈이 아니니?ㅎㅎ표정을 보니 얘들도 코뿔소 못지않게 루트비히의 절친들이다.코뿔소 논쟁이 끝나면 새로운 논쟁의 주역이 될 게 틀림없다.내일 밤 루트비히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아빠, 피노키오가 살아있지 않음을 증명해 보세요!"이 책을 읽어주면서아이들이 저에게 어떤 '없음'을 증명하라고 요구할지 눈에 훤합다.제 얼굴에 미모가 '없음'을 증명해 보세요!제 머리속에 지식이 '없음'을 증명해 보세요!제 마음에 사랑이 '없음'을 증명해 보세요!제 말이 쓸데'없음'을 증명해 보세요!상상만 해도 벅차지만^^ 포기하지 않고 읽어주려한다.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만나는 모든 친구들의 수준에 맞게 이해되고 활용되리라 기대한다.
짜장면을 싫다고 하시는 엄마와짜장면은 내 거라고 하시는 엄마 중나를 더 사랑하는 이는 어떤 엄마일까?🤔🤔스페인에서 날아온 그림책 #엄마의날개 는 얼핏 진부하게 느껴지는 이 질문이 한국사회만의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가족을 위해 정성껏 닭을 요리해서 열심히 차렸지만엄마에게 돌아오는 건 겨우 날개쪼가리..(닭날개를 좋아하는 나와 다른, 스페인 엄마의 취향😉)어찌됐든 이 엄마는 날개 말고 다른 것을 먹고 싶다는 말 따윈 닭날개와 함께 꿀꺽 삼켜버렸고, 그렇게 삼켜진 엄마의 속말은 놀랍게도 엄마의 어깻죽지에서 슬며시 솟아났어요. 🧚♀️이쯤되면 눈치채셨겠죠?<엄마의 날개>는 엄마가 스스로 감당했던 오랜 희생(닭날개)을, 새로운 삶을 위한 도구(등날개)로 승화시키는 이야기입니다.🧚♀️그 사이 엄마에게 벌어진 일은?1)날개 말고 다른 것을 먹고 싶다는 자신의 속마음 수용하기2)그 한 마디를 꺼내기 위해 온 세상을 여행하며 용기내기🧚♀️결과는 어찌될까요?자신을 알고 수용하는 이의 삶은 당연히 *행복*으로 귀결되겠죠.내가 행복하면 주변도 행복으로 물들 거고요.엄마의 날개는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시작은 답답하고 애틋했으나갈수록 시원후련하다 더없이 흐뭇하게 마무리되는 엄마의 성장담!나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을 하나로 포개고 싶은 엄마들의 필독서가 될 거라는 직감이 스칩니다~~😊😊이제 엄마는 닭날개를 먹어도 소화가 잘될 거예요~~😉😉
아무도 책을 읽지 않으리라는 예언과 책은 영원하리라는 다짐이 교차하는 시대에이토록 명징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메시지가 있을까요?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끔찍한 세상#책이사라진세계 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목숨을 부지할 뿐만 아니라 생각도 부지하며 살아갑니다.새로운 세상에서 책노릇을 하는 건 커다란 눈들.눈들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 이외에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일까지 맡고 있습니다.눈들의 도움을 거부하는 빅스는 어느 날 우연히 지하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고 거기서 책이라는 물건을 만나게 됩니다. 난생 처음 자발적 주도적 능동적 책읽기를 경험하는 빅스를 보세요. 책읽는 재미에 빠져 드디어 무아지경에 도달합니다.😉😉조지오웰의 #1984 속 #빅브라더 가 떠오르지요?틈만 나면 폰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니 이구동성 눈들의 도시에서 살고 싶은 건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그럼 어떻게 살고 싶어?🙎태프랑 빅스 사이 적당히 섞어서요.(곧 죽어도 폰을 놓을 수는 없으니깐..ㅎㅎ)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생각하는 걸 멈추면 안되겠어요.🐸생각하는 걸 멈추기도 해?🙎게임하거나 영상볼 땐 생각 안해요. 저절로 멍해져요.책장을 넘기며 나눈 대화를 모아보니 그림책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받은 게 분명해요. 책을 읽어야겠다고 아이들 스스로 말하도록 해 버리다니..정말 대단한 그림책이지요?😊😊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세 가지!책과 사람 그리고 사랑을 다 담아 놓았어요📚🙎👧 ❤️✔️책을 알리는 그림책✔️삶을 살리는 그림책✔️참 좋은 그림책🔖#댄야키리노 의 또다른 작품 #폭풍이지나가고 를 함께 읽어주세요. 가족의 힘과 연대의 소중함을 짜릿짜릿하게 느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