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살고 있는 다정한 친구 알폰스가 며칠 전 우리나라에 도착했네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무작정 정이 가던 알폰스, 날이 갈수록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에 제가 그만 먼 데 사는 이모 마음이 되어 그저 흐뭇하고 대견합니다.💡우리 알폰스가 어떤 아이냐면요~-남들이 겁쟁이라 하든 말든 싸움이 있는 곳은 가까이 하지 않고-남들이 약골이라 하든 말든 싸움에 힘을 쓰려 하지 않고-아빠가 주먹쓰는 법을 가르치든 말든 어디에서도 주먹을 쥐지 않고-할머니가 착하다고 칭찬하든 말든 자신의 의지를 묵묵히 지켜요.한 마디로 몸의 활기를 어디에 어떻게 쓰고 싶은지 정확히 아는 친구란 말이지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마침 오늘 꽃자리에 알폰스 또래 친구들이 잔뜩 와서 성교육을 받고 갔는데요, 싸움 좋아하는 알폰스 반 친구들처럼 몸을 어쩌지 못해 흔들흔들 넘어지고 부딪치고 다투고 토라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몸에너지가 정리되기 전까지, 스스로 몸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 전까지 아마 몸싸움 마음싸움이 계속되겠지요...그래서 이 책이 너무나 반갑습니다.오늘 했던 백 마디 잔소리보다 이 책 한 권이면 될 것 같거든요.아이들에게 알폰스가 어떻게 몸을 쓰는지 보여주면 금세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따라할 것 같아요.다음 주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이렇게 질문해야겠어요.✳️너희는 누구처럼 몸을 쓸 거야?-주먹다짐과 몸싸움을 하며 활기를 뽐내는 친구들👫👬-남의 활기에 지면 안된다고 주먹쓰는 법을 가르치는 아빠👨-착하다고 칭찬만 하시고 활기사용법은 안 알려주시는 할머니👵-아이들에겐 활기를 폭력으로 쓰지 말라 해놓고선 자신들은 즐기고 있는 어른들🧑🦱🧔👩🦰🧔♂️✴️그런데 우리 알폰스는?-알폰스는 몸의 활기를 쓸모있는 오두막을 만드는 데 써요-게다가 싸움에만 활기를 쓰는 친구들을 끌어들여 함께 만들고요-한술 더 떠, 싸우고 이기는 것만이 용기라고 생각하던 친구들에게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가르쳐줘요❇️친구들이 알게 된 알폰스의 진짜 용기는?-자신의 활기를 과시하려 하지 않고-자신의 선택을 칭찬받으려 하지 않고-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향해 원하는 방법으로 말하고 사는 것!!아! 이렇게 읽어주는데 알폰스를 안 따라하고 배기겠어요?😉다음 주를 기다려라 얘들아~~~😊😊☑️이런 분들께 강추해요-싸움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싸움을 자주 하는 아이-친구가 먼저 공격해도 가만히 있는 아이-약한 친구에게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아이-늘 당하기만 하는 아이가 답답한 어른-아이가 싸울까 봐 염려되는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