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인 나에게 가장 오래 본 친구가 선물해 준 그림책.

‘내 장미에 너의 모든 색 스펙트럼이 비칠 테니까,
너의 세상이 무슨 색이라도 사랑해줘. 너의 색을 응원해!‘

라며 유리로 되어 모든 색이 구슬처럼 빛나는 사진들과 함께
구구절절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심하지도 않은 응원을 보내주었다.

세상은 색으로 가득하고, 마음만 먹으면 무슨 색이든 발견해 낼 수 있다.
어떤 색에 동화되어 내가 그 색의 에너지를 뿜을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물이든 모두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다.
어떤 색이든 변신할 수 있는 이 책 속의 귀여운 주인공 처럼
나 또한 어떤 색이든 녹아들어 자연스레 섞이고 싶다.

팔레트 처럼, 어디에서나, 언제나 그렇게 섞이고 싶다.

쌀쌀한 봄의 기운 속 발견한 보라색으로 새로움을 꿈꾸는 주인공이 마냥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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