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문학동네 시인선 130
박시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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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2 중

갈망은 기도를 낳았다.
기도는 절망을 낳았다.
롤로는 다만 아무것도 낳지 않고 싶었다.
낳는다는 건 퍼져나가는 일이지.
퍼져나가고 싶지 않았다.
롤로는 그러나 낳고 또 낳았다.
퍼져나간 그림자에서 잎사귀가 또 돋아났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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