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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 - 순수 국내파 영잘러 김태훈의 실전 영어 필살기
김태훈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라이프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받게 된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 해외 유학 경험 없이 국제 통역사와 영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훈씨의 책으로 “압축 영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 서평 이벤트를 신청 해 보았다,
책은 국내 영어 학습 환경에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한다는 것에 대한 허상과 단기간에 영어를 정복하게 해준다는 것에 대한 허상을 깨어주는 1장 당신에게 필요한 영어, 그리고 일상 생활 – 직장 생활 – 여행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법들을 정리해 놓은 파트, 그리고 압축 문법과 압축 발음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제 1장의 내용인데, 해외 유학 2-3년 정도 다녀오고 나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실랄한 비판이나,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영어를 공부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작가의 생각이 잘 들어나 있어서였다. 특히, 나 역시 해외 생활을 15년 이상 하면서 영어 환경에서 “이 정도면 영어 잘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들 때 마다 현지인들의 신랄한 평가에 좌절 했던 경험이 떠오르며 작가가 하는 말에 격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학원 – 대학교 – 대학원 – 로스쿨 – 연수원 – 변호사 사무실을 거치면서 각 단계별로 한동안 같은 방안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영어인지도 구별하지 못했던 경험은 진짜 영어권의 원어민의 언어를 이해 한다는 것이 단순한 언어와 단어 문법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오르게 했던 기억이였다. 작가 역시 나와 동일한 이야가를 하면서 단기간에 영어를 정복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수준의 영어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잘 보여주었고, 이런 의견에 나도 적극적으로 찬성 할 수 있었다,또한 5장에 압축 영어 문법 부분 역시 인상적이였는데, 의문문을 중심으로 하여 영어 문장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부분이라 생각 된다.
2장에서 4장까지 일상 – 직장 – 여행으로 나누어져 있는 각종 상황별 표현법은 이책을 구매하는 사람들 (아마 대부분이 영어 초보자이거나 영어 공부를 해도 영어가 잘 늘지 않는 사람들)의 시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쉽고 암기하기 쉽게 정리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한 두가지 상황에서 기본 대화법만을 암기하고 반복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다양한 표현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표현들을 문제 풀이 형태로 해서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부분의 양이 너무 적다는 점일 것과 실제 대화 상황을 보여주는 예를 추가 했으면 좀더 읽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통하는 압축 영어”제목에 이끌려서 서평 이벤트를 신청 했고, 그래서 접해본 책이지만 나름 영어 공부 초보자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다만 내용 전체를 보면서 과연 압축 영어라는 제목의 표현이 어울리는가에 대해서는 약간 이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직하게 저자 자신도 단기 속성 영어 실력 향상은 없다고 부르짖고 있는데 압축 영어라는 표현은 그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에서 발생하는 이질감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