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에는 교훈이 있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자기 자신의 체험으로만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이요. 이런 거죠. 사람은 뭔가를 지워버릴 수는 없다―지워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라는 거예요." - <택시를 탄 남자> - P59
이제는 추락해버린 백낙청이지만, 이 책은 흥미진진하다. 사르트르가 살아있던 시절에 한국에서 참여문학, 지식인의 책무 이야기하는 게 고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문학계에 큰 변화가 없어서 아직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