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학 독서평설 2026.2 ㅣ 독서평설 2026년 2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6년 2월
평점 :
품절

독서평설이 아직도 존재 하다니! 놀라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로 말할 것 같으면 라떼는 시절에도 존재하였던, 거의 모든 학생들의 필독 잡지가 아니었던가! 과학 잡지 하나, 그리고 독서평설 하나 이렇게는 배달 받던 그 시절을 지내온 어미여서 그런가 독서평설이라는 말만으로도 반갑기 그지 없다. 유독 책 편식이 심했고, 시사상식이 좁았던 내게 독서평설은 그야말로 밸런스있는 독서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2026년 현재의 중학 독서평설 2월 호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이번 2월호에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인공지능 기본법 기사부터 성장호르몬과 배터리를 먹는 로봇 개발까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들로 시작을 채운다. 또한 아직 새학기를 시작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 2월이라는 시기에 어울릴법하게 노트 필기 방법과 꿈 노트, 직업과 관련한 이야기들로 청소년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미래에 대한 러프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였다. 그리고, 역시나 독서평설의 명성 답게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전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배경지식을 시사, 교양, 진로, 독서, 교과라는 항목에 담아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내주고 있었다.

계획형이 아닌 아이들을 위하여 플래너를 마련해 놓고 하루에 읽을 양을 정해주는 친절함에 감탄을 하며 시작한 독서평설. 마흔중반이 훌쩍 넘어버린 엄마라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접하다보니 중학교 수준으로 정제된 내용이 꼭 나의 수준인가보다 싶다. 그동안 너무 시사에 무관한 채 살아온 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여러 재미있는 읽을 거리 중에 기억에 남는 한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성장호르몬은 우리몸의 성장을 촉진하고 대사과정을 조절하는데, 청소년기에 가장 활발히 분비되고 특히 수면 중에 분비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여기까지는 쉬이 아는 정보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사실 성장 호르몬이 계속 분비 된다는 사실은 이번 호를 읽으며 처음 알게 된 지식이었다. 성인 시기의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바꾸며 손상된 세포를 재생한다고 한다. 이렇듯 우리 몸의 유지보수 역할을 담당하고, 기억 형성을 조절하는 핵심 물질이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쩌면 성장호르몬이 기억장애 치료나 학습 능력 개선을 위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수도 있다한다.

이제 중학생이 될 딸 아이의 눈길을 끈 것은 다양한 노트 필기 방법이었는데, 코넬식 노트 정리, 마인드 맵 등의 활용법을 가만히 살펴보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 싶어하였다. 책 속에는 다양한 브레인 스토밍과 쓸 거리 프롬프트 들이 들어있는데,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 열가지를 적은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하나를 골라 문장을 완성하는 등의 간단한 쓰기 활동부터, 가장 소중한 친구에 대해 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양다솔 작가님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글을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작은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따로 정리할 수 있는 코너까지, 나중에 가면 결국 발목을 잡는 국어 과목을 바라보며 미리 할 수 있는 좋은 워밍업은 결국 자신의 나이에 해당하는 지문을 읽고 긴 호흡의 글을 읽는 연습을 미리 하는 것이 아닐까? 재미와 유익함의 균형을 맞추어 가며 기사, 인터뷰, 웹툰, 설문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매월 읽을거리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기왕 읽는 거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 일년치 정기 구독을 신청한 지금, 아이는 지금 친구라는 글감을 가지고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자신의 베프를 떠올리며 조용히 글을 쓰고 있다. 단순히 공부를 위한, 지식을 위한 책에서 벗어나 종합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키워주고 싶을 때, 독서평설을 활용해보면 유용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