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 신문 - 국어, 수학, 사회, 도덕, 과학, 음악, 미술까지 100점 맞는 통합 학습북
서미화 지음 / 경향BP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이 신문을 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 속의 알고리즘을 통해 걸러진 기사들이 과연 얼마나 균형잡힌 기사인지, 이것 외의 다른 시사적 이슈들은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보이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다.

이것은 물론 전지적 사십대 이후의 늙은 어미의 시점이다. 라떼는 시절에는 어린이신문 등을 구독하여 보곤 하였으나 그또한 어느 순간 습관이 되지 않으면 그저 읽기 귀찮은 활자가 되고, 관심있는 분야 (정치와 경제는 쏙 뺀 그 외의 분야라는 점을 부끄럽지만 밝혀둔다.) 만 편향되어 읽어버렸던 기억에, 이러나저러나 내게는 신문이 있었어도 읽는 기사만 읽겠지 싶어 굳이 종이신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채 지내고 있긴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과연 이것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함께 이야기하다 우리아이의 배경지식에 뜨끔하며, 아니 이것조차 몰랐단 말인가! 하며 어디서부터 알려줘야할지 막막할 때가 그러하다. 그럴때마다 매일 조금씩 접할 수 있는 신문 등의 부담없는 시사를 접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초등신문은 초등 글쓰기 연구소 서미화 선생님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를 더 재미있게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꼭 학교처럼 목차가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이루어져있고, 국어, 수학, 사회, 도덕, 과학과 음악미술의 각각 다른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재미있고 부담없이 신문 기사를 읽는 기본적인 활동이 가장 주가 되는데, 한 페이지 분량의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읽게 된다. 이 때, 아이들과 함께 키워드를 보고 기사의 내용 상상하기나 소리내어 읽기, 혹은 궁금한 단어 찾아보기 등의 활동을 하기에 부담없고 좋아보였다.

기사 아래에는 생각해보아요라는 코너로 세가지 질문을 뽑아져있다. 그냥 후닥 읽고 넘어가는 기사는 잘 남지 않으니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궁금한 점이나 느낀 점등을 짚고 넘어갈 수 있어 알차다.

기사가 왼편에 있다면 오른편에는 만만한 신문 활동이라는 복습 코너가 주어진다. 신문을 읽고 내용을 떠올리며 ox퀴즈, 낱말퀴즈, 간단한 독해 퀴즈, 따라쓰기 등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기사를 정리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118페이지에 있는 사회과목, 우리동네에서 세계까지 사람과 세상 배우기를 함께 활동해보았다.

우리반 회장은 누가 될까? 라는 친숙한 주제를 가지고 학교 자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게 될 터, 먼저 아이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사심담아 그동안 궁금했던) 학교 이야기와 회장, 회장의 자질 등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대화를 나눈 후, 함께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는 투표, 민주주의, 서로 의견이 다를 때의 상황 등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사화되어있다. 다 읽은 후 우리반 회장을 뽑은 이야기,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하는지,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점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어본 후 신문활동을 하였다. 이번 신문활동에서는 공약이라는 어려운 단어가 나왔는데, 선거 포스터에서 많이 보았던 단어인지라 이 기회에 정확히 짚어 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어른들은 왜 맨날 밥먹어라고 할까?, 외국인 친구에게 한글 가르치기, 지구는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메타버스 미술관에서 과거의 예술 작품을 만난다면? 다각형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 말장난의 끝판왕 등 재미있는 소재들로 꾸며진 초등신문,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교과서 안의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