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 공부장첸의 공부, 성적, 입시 팩폭 솔루션
공부장첸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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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업과 관련하여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다른 학부모를 만나거나 아이를 통해 듣는 다른 아이들의 숙제량이나 학원 이야기를 듣다보면 별천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유튜브와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존재하기에 예전이라면 알음알음 알았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지만, 누구엄마가 한 방법이 누구아이에게는 성공적으로 작용히지만 정작 우리아이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아무도 모르는 걸까?하는 답답함을 조용히 홀로 안고 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어쨌으나 한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의 학부모로서 입시라는 문턱 앞에 선 아이를 그저 나몰라라, 니인생 니가 살아라 할 수만은 없으니, 흠...그야말로 나같은 부모에게는 지금 이 시기에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질문 앞에서 속수무책 진퇴양난이다.


공부장첸의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겁니다> 책에서 저자는 "100명이 아이에게는 100가지의 성장과정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부모로 하여금 자기 아이가 자기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을 갖고 그 아이의 곁을 사랑으로 지켜주며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게 건강히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준다.

나와 같이 입시와 관련하여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고, 아이의 학업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 무언가를 호랑이처럼 시키는 스타일이 아닌 엄마에게 이 책은 전반적인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왜 아이들이 삐걱이는지, 그리고 학습을 도와주고 싶을 때 어떤 마음으로 접하고 어떠한 방법을 선택해야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해주는 아주 속시원한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도 가득이고, 왜 요즘 학부모들의 태도가 그러한지도 이해가 된다.


"입시 외에 청소년기에 반드시 달성해야 할 중요한 발달 과업들은 정규 교육 과정을 따라 충실히 공부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이것이 당장의 성적 결과보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것에 집중해야한다고 매일같이 현장에서 부르짖는 이유다."<p.52>

주변에 아이가 아픈데 학교는 결석하며 학원은 절대로 빠지지 않고 보내던 엄마가 있었다. 한국의 공교육을 잘 믿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하곤 하였는데, 막상 우리는 알지 않는가? 막상 다른 나라의 공교육을 접하면 이미 대한민국 공교육이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에서는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며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마 학창 시절 제대로 학교 수업을 들은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p.85>라고 말한다. 입시 외에 청소년기에 달성해야할 발달 과업들은 사실상 정규 과정을 따라 충실히 공부하는 과정에서 쉽게 달성할 수 있고, 그런 이유로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보는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사실 이 책이 공부, 성적, 입시와 관련한 공부 진단을 해주고 솔루션과 실전 로드맵을 제시해주어 그대로만 따라하면 아이들의 학업적 성장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집었으나, 책을 읽으며 저자가 접근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따뜻하고 근본적이고 때로는 따끔하여(속된 말로 팩폭이라고 표현하기에 딱인) 간만에 정말 공감하며 읽은 교육훈육서였다.

부모로서 권위를 가지고 아이의 학습 상태와 습관을 점검하고 힘든 부분을 공감하며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도와주고 지켜봐주는 부모가 되고, 주변의 모두가 학원을 보내니까 불안해서 따라하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 사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과제 지속력 등 공부실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 책에 안내되어, 다양한 실 사례등을 통해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혼자 공부해서 50~60점 성적이 나온 아이가 오히려 자신의 이해가 높은 메타인지가 올라간 상태라는 점에서 우리 아이가 혼자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자기만의 방법을 찾기 위해 요리조리 시도하는 모습이 겹쳐지기도 했다.


입시 공부는 유전이 아니다라고 못박으며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기도 한다. 정말 주변에 많은 엄마들이 결국은 유전자,라는 말을 하며 갇힌 사고를 하는 걸 보면 이해도 되면서 답답도 하였는데, 노력의 결과는 언제나 노력하지 않은 결과보다 낫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고 바래본다. 이 외에도 수능이라는 입시만이 아닌 결국은 삶, 아이의 인생을 통틀어 살피는 저자의 시각이 너무나 좋았다. 최선, 실패할 자유와 좌절할 권리등이 담긴 2부 인생 멘토링 솔루션은 꼼꼼히 읽고 마음에 새겼다.


"끝까지 파고들어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비단 수능과 입시만을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 기꺼이 비효율과 그에 따른 수많은 시행착오를 감당하기 시작할 때, 이후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보일 것이다."<p.299>

결국은 우리모두는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공부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성공이라는 목표를 스스로 설계하는 힘을 갖을 수 있고, 그렇게 학창시절을 통틀어 정말 "제대로"공부해본 사람은 결국 어떤 삶을 살든 더 깊게 성장할 것이다. 미련하게, 비효율적으로, 이렇게 답답하게 해야하는 게 어쩌면 공부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책에는 잘못된 입시 상식과 관련한 팩폭 솔루션, 그리고 실용편인 실전 솔루션이 소개되며 교재와 방학 활용등의 자세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에 살면서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입시라지만 어쩌면 입시의 목적 자체를 공부라고 두고, 진정한 공부를 위해 어떻게 우리아이를 도와줄지 다시한번 점검해 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더 늦기 전에 따끔하고 따뜻한 이 책을 만나 부모로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학생 때 부터 자기의 모든 것, 즉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은 경험은 얼마나 귀할까? 공부는 " 삶의 일부이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이며 지금 이 순간 나를 완성해가는 과정"<p.322>이다.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최선의 태도로 결과를 내는 몰입, 그 모든 과정에 선 우리 아이들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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