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책은 꼭 나를 위한 책 같아."
딸아이가 살포시 와서 이야기한다. 그리고는 책의 한 페이지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포기한 건 아니다. 나름 성실하다. 학원도 꾸준히 다니고, 학교에서도 특별히 땡땡이를 치거나 크게 말썽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그런데 점점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도 안되고, 외워지지도 않는다."<p.18>
아이코야, 이걸 들고와서 공명하는 우리집 녀석의 마음이 전해지니 이를 어쩔까? 그러고보니 수능만점자들의 이야기, 이렇게 공부하면 잘된다는 이야기, 잘하는 사람들의 사례들은 많지만 보통사람들의 공부를 위한 보통의 이야기로 잔잔히 전해주는 책들은 생각외로 찾기가 어렵다. 그런 와중에 공부를 잘 하고싶은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도와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간단하게 실천하며 조금씩 자기 자신과 배우는 공부의 주 목적을 알아가게 도와준다. 결국 메타인지를 생각해보며, 공부를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어떻게'할 지 생각해보고, 자기 조절과 자기 점검 그리고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한참 자기 스스로 이것저것 공부적으로 시도를 해보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아이에게 책 속의 중요한 이야기들이 큰 조언이 되곤한다. 자칫 하면 고정 마인드셋으로 치우칠 수 있는 우리네 교육 현실 속에서 '성장 마인드셋'을 장착한 아이가 되기를 엄마로서 희망해본다.
책의 2/3쯤에 3개월간의 프로젝트를 마친 동준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노트필기해라 하는 말 대신에 단어 하나만 써라 라는 말로 쉬운 일로 시작한 것으로 시작하여 따뜻한 응원, 시험을 잘 보는 요령, 목표와 계획의 중요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눈이 바뀐 것에 대한 경험이 나온다. 성공을 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 자기 존중감과 자신감, 책을 읽다보면 동준이가 기특해서 엄마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사실 결국 이 모든 것이 자기를 알고 이해하고 성장하며 내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과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동준이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바라보며,이 책 7장의 제목처럼 "나는 나이며, 나라서 괜찮다."라고 크게 외칠 수 있기를!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살아내기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달려가기를 크게 응원해본다. 우리 아이도, 그리고 함께하는 모든 청소년들도.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