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 카네기 마스터 에디션
홍헌영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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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로인해 성장하기도 하고 그로인해 상처받기도하고 스트레스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생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인간과의 관계, 그 관계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슬기롭게 가져갈 수 있을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워낙 유명하지만, 제대로 된 해석이 없으면 자치 왜곡된 자신만의 해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데일 카네기 트레이닝 공식 인증 권위자인 홍헌영님의 해석으로 바라본 New 인간관계론이 기대가 된다.


책은 크게 네가지 파트로 나누어 30가지의 원칙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데, 인간 관계의 기본 원칙,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설득과 협상을 위한 방법 그리고 리더십과 영향력에 관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가장 처음 만났던 느낌표는 이것이었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비난이 아니라 신뢰다."

그리고 정말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경이로운 마음을 숨길 수가 없던 요즘, "모든 관계는 사람에 대한 긍정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며 결점이 많은 존재다. 그래서 우리를 긍정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비난을 멈추자, 일단 거기서부터 출발이다." <p.27>라는 문장이 마음에 콕 박힌다.


자칫하면 비난하기 가장 편하고 쉬운 상대가 아이들일지 모르지만 사랑으로 존중해주는 어엿한 어른이 되어야지,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을 품으면 사실 점수는 사라진다. 점수가 높다고 더 사랑하고 점수가 낮다고 덜 사랑하고 할 수가 없게 되는 거처럼, 못해도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예뻐서 칭찬할 수 밖에 없고 눈에 꿀이 떨어질 수 밖에. 그렇게 부모 자식간의 인간관계가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책 속에 나오는 30가지의 실용적인 원칙들 가운데 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빌런을 만날 때의 행동이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며 만나는 다양한 빌런들, 카네기는 상대방의 생각이나 욕구에 공감하라고 말하는데 이는 내 주장을 접고 무조건 상대의 요구를 받아들이라는 뜻은 아니다. 빌런을 만나면 우선 '나라도 그럴 것이다'라고 공감을 표하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되 할 말을 분명히 하며 그들을 미워하기보다는 연민하라고 한다.


살면서 정말 몇 안되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그가 오해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한 편향적인 시선을 나는 굳이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랬구나."로 일관하며 화살을 그대로 맞았다.

조금만 객관적으로 떨어져 보면 보이는 그의 비이성을 본인만 모르고 있음이 안타까웠다. 자기의 환경과 기질로 인한 자신의 열등의식과 시기질투 등이 섞여 지금의 그가 되었구나 싶어 굳이 싸울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성장 배경과 기질을 물려받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그리고 그들을 미워하기보다는 연민의 눈으로 보려 한다. (중략) 오히려 그들을 안타깝게 여겨라. 공감은 측은지심에서 나온다.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나의 노력으로만 된 것이 아니라는 겸손함도 필요하다. 이러한 인식이 없는 자가 빌런이 된다."<p.162>라고 명확히 짚어준다. 어쩐지 통쾌해지는 기분이다.

이 외에도 솔직하고 진지한 칭찬과 감사, 타인을 향한 순수한 관심, 미소짓기, 이름 기억하기, 경청하기, 상대의 견해 존중하기, 우호적인 태도, 고매한 동기, 잘못을 간접적으로 알게 하는 스킬, 직접적 명령되신 요청 등 자세한 실천의 조언이 가득하다.


사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1930년대에 쓰인 책임을 감안하고 이 조언들이 아직까지도 너무나 우리들에게 유용히 쓰인다는 사실이 놀랍기만하다. 또한, 상대방을 생각하고 싶게 만들기 위한 요청에서 질문에 중요성이 나오는데, 마침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느끼는 질문의 중요성과 겹쳐지며 귀한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이 책은 세상은 변하고 우리의 삶도 변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적 동물인 인간인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인간 관계를 어떻게 잘 관리할 지 도움을 준다. 이제, 차근차근 실천할 일만 남았다. 내가 잘 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고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찰해보며 관계 변화의 기쁨을 누려야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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