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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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이해하는 포괄적인 능력, 문해력!

각종 영상과 디지털 기계가 활보하는 요즘 세상에 화두가 되는 단어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예전 같지 않음에는 아무래도 접근하기 편하고 도파민에 중독되기 쉬운 영상이 한몫했을 것이다. 그럼, 핸드폰 없었을 라테는 시대에 이런 도파민 역할을 했던 것이 무엇일까 회상해 보면, 끝내주는 소설을 뒤로하고 읽던 각종 만화책이었던 것 같다. 후속 편이 나오기 전에 상상하는 스토리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도시락 시간 화두가 되었고, 해당 편이 나오는 날은 단연코 그 만화책을 손에 쥐는 친구가 주변에 나오길 고대하곤 했다.

나민애 교수님의 '영상 그만 봐라'라는 말 대신 '재미있는 책 한 권으로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한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책. 책이라는 물성보다는 핸드폰과 태블릿에 익숙해져 버린 초등학교 아들내미에게 건네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이 반갑다.

책을 스스로 먼저 잡지 않는 아이인데, 신기하게도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마쳤다. 읽으며 즐거움에 젖었기를, 책장을 넘기는 맛을 느꼈기를, 그리고 알게 모르게 책 안에서 숨겨진 저자의 의도가 쌓였기를 조심스레 바라며 즐겁게 읽고 있는 아이의 옆모습을 훔쳐본다.

2125년의 대한민국은 학생들의 문해력 부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시대, 결국 국가 위기 대응 긴급회의를 통해 강제 공부가 아닌 게임을 하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스토리 속으로 함께 게임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단어의 뜻, 문장의 뜻, 이야기의 흐름, 문제 해결과 응용능력, 헷갈리는 말과 어려운 어휘, 순우리말 등을 접하고 배우게 된다.

'어부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여기서 배가 뜻하는 말은?이라는 질문 아래 과일 배, 돛단배, 그리고 사람의 복부 세 가지 그림이 나온다.

'에게, 이렇게 쉬운 것도 몰라?' 하며 당당히 답을 맞히던 우리 집 꼬마 녀석은 문제의 문장이 길어지고 내용이 복잡해지면서 갈수록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문제를 풀기도 했다.

책에는 정답과 함께 왜 이 답이 정답인지에 대한 설명 역시 명료하게 나와있어 아이 혼자 읽으며 답이 답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진짜 게임을 하듯, 게임 아이템과 보너스 미션, 능력치 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유추나 추론보다 띄어쓰기가 어려웠던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이런 만화 형태의 게임을 통해 띄어쓰기를 접근할 수 있다는 방식 또한 상당히 신선했다.

2125년의 문해력 부족의 국가적 위기를 게임으로 이겨내듯, 책과 친하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도 이 문해력 게임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글을 이해하기 위한 요소와 학습을 즐겁게 접할 수 있길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다음 편이 나오길 고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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