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자의 조건 꿈터 어린이 52
박현숙 지음, 노은주 그림 / 꿈터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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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껴 아껴 모은 용돈을 들고 나가더니 집 앞 분식집에서 홀라당 다 쓰고 오더니 누구누구가 사달라고해서 사줬다며 텅 빈 지갑을 아쉬워하기도 하고, 꾸역 꾸역 모은 돈을 식탁에 모아두더니 "엄마, 화상입어 아픈데 병원비 이 돈으로 하세요. 제 용돈이예요."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엄마, 저 통장에 얼마 들어있어요?"
묻기 바쁜 우리집 10살의 최대 관심사, 바로 돈이다.

박현숙 작가의 완벽한 부자의 조건 동화책 속에는 10살 주인공 호철이가 소개된다. 호철이의 꿈은 지구에 사는 열 살 중 가장 부자가 되는 것!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귀여운 호철이가 가진 선한 마음, 돈을 벌고 싶은 동기는 이토록 어린이답게 순수하고 예쁘다.

호철이는 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살피기 시작한다. 아르바이트는 어려서 하지 못하지만 집안일을 하고 돈을 버는 일들을 맡고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중고 물건을 중고시장에 내어놓는다. 야무지게 공책을 꺼내 할 수 있는 일들과 가격을 매기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몸소 경험하게 되는 우리의 주인공.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아프리카에 사는 아기 도와주기"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기특한 호철이. 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부자가 되는 조건 중의 하나가 뭔지 아나? 바로 돈을 잘 관리하는 거야. (중략) 돈은 물과 같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가는 거야."<p.55>

"완벽한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거든. 지금 나에게 있는 거에서 나눌 줄 알면 부자인 거지."<p.82>

그렇게 참고 절약하던 호철이는 이제 조금씩 자신의 돈을 의미있는 곳에 소비할 줄도 알게 되고, 자기가 벌어 쓴 돈이 주는 소중함과 기쁨을 누린다. 때마침, 들어간 소극장의 수익금은 모두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기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일등을 해서 기념품을 받아 기부할 생각으로 기쁜 호철이의 모습으로 책이 마무리 된다.

부자라는 개념은 참으로 상대적이다. 돈이 많다고 하여 과연 부자라 할 수 있을까? 돈이 많아야만 나눌 수 있을까? 물질주의가 만능한 사회에 살며, 돈과 행복은 떼기 어려운 관계가 되기도 하였지만 그럴수록 더 본질적인 '마음의 넉넉함'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때마침 만난 <완벽한 부자의 조건>이란 동화로 아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나만의 완벽한 부자'로 살아가며 기쁠 수 있음을 알려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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