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4 - 부러진 이빨 사건 낭만 강아지 봉봉 4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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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학년말, 무사히 한 학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아무 사건사고 없이 클 수야 없다지만, 부모된 입장에서는 늘 그 어떤 사건사고 없이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오만한 기대를 품게 된다.


홍민정 작가의 <낭만 강아지 봉봉> 4편, 부러진 이빨 사건에서는 위기를 탈출하며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봉봉 무리들이 나온다. 고물상 마당에 묶여 있어 마음껏 움직일 수 없었던 봉봉은 고양이 친구인 볼트와 너트, 그리고 생쥐인 톱니의 도움을 받아 자유로운 생활을 하며 넓은 세계를 만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생쥐 친구 톱니! 톱니의 건강하던 앞니가 부러져있었고, 그렇게 봉봉과 친구들은 톱니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개와 고양이, 고양이와 쥐는 보통 많은 이야기에서 적으로 등장한다.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일 것 같은 동물들을 무리지어 모두 친구로 만든 작가의 재치.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에서 벗어나 진실된 우정이 무엇인지 <낭만 강아지 봉봉>을 보며 새롭게 찾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4편의 소제목인 부러진 이빨 사건처럼 봉봉 무리들은 친구 톱니를 괴롭힌 꽁무니 일당을 물리쳐주고자 계획을 꾸미는데...


톱니의 아름다운 앞니가 부러진 것은 꽁무니와의 시합에서 꽁무니가 쓴 속임수 때문이었다. 이에 분개한 봉봉과 볼트,너트는 조상들 흉내를 내며 깜짝 속여 꽁무니를 골탕먹이려고 했다. 어린이스러운 이런 발상에 웃음이 지어지면서도, 정정당당하지 못한 방법에 과연 어떻게 될까 이야기 전개가 궁금하던차, 역시나 편법은 금세 들통이 난다. 대신, 정정당당하게 톱니와 꽁무니가 젓가락을 잘 갉아먼저 부러뜨리는자의 승리를 받아들이기로 하며, 경합이 벌어졌다.그리고, 결과는 톱니의 승리!


"용서만큼 큰 용기는 없다고. 난 널 용서할 거야. 지금 내 발을 잡으면 우린 친구가 되는 거야."<낭만 강아지 봉봉4, p.90>

꽁무니에게 이긴 톱니가 용서의 관용을 베풀었으나 결국 꽁무니는 받아들이지 않고 꽁무니가 빠지게 도망을 간다. 그리고, 세 친구들은 톱니의 아지트로 들어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내 꿈은 모든 시궁쥐가 어울려 사는 시장을 만드는 거야. 여기 있는 물건은 그런 시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이지. 지금은 비록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언제 어디에 쓰일지 모르거든. (중략)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쓸모가 있다."<낭만강아지 봉봉4, p98>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 기꺼이 도와주고 서로 함께 어울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우정 세계를 엿보며, 하찮고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꿈을 향해 한발작씩 걸어가는 주인공들의 세계관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어쩐지 이런 세계가 우리 어린이들의 세계와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이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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