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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사장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내용 스포 없습니다.
박현숙 작가의 신작 <마트 사장 구드래곤>은 아이가 좋아하는 그동안의 박현숙 작가 책 '수상한'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즐거운 재미를 선사한다.
"엥? 엄마! 이거 표지가 전천당이랑 뭔가 비슷한데?"
제일 앞에 표지를 보자마자 열살 딸아이가 한 말이다.
"마트 사장? 여기도 마트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신비한 가게일까?"
아이의 궁금증으로 시작한 <마트 사장 구드래곤>. 과연 내용은 어떠할까?
폭우가 쏟아진 후, '다있소! 용용마트'가 생겼다. 마트 사장 구드래곤은 용을 꿈꾸던 중 승천에 실패하고, 아이의 이름을 얻어 다시금 승천을 꿈꾼다. 구드래곤의 야심찬 이벤트에 당첨된 왕순동, 조아용, 최영민.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없는 아이의 이름을 바꾸어 새 이름을 갖고, 그렇게 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데....
그리고, 구드래곤은 아이의 이름을 얻어서 뜻대로 될 수 있을까?
이름을 바꾼다면 어쩌면 운명이 달라졌을까? 만약에 나의 이름이 ㅇㅇ이가 아닌 다른 이름이었다면 나의 삶은 또 어떠했을까? 초등학교 2-3학년 즈음, 이상하게 돌림자 이름에 꽂혀 수첩 한 가득 돌림자 이름을 가득 적어두곤 했다. 구 드래곤이 이름을 수집한다는 이야기에 떠오른 어린 시절에 피식 웃음이 난다.
나중에 딸을 낳으면 이 이름, 아들을 낳으면 이 이름을 지어야지. 하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우리 아이는 자신의 이름에 만족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책 속의 왕순동, 조아용, 최영민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이름을 바꾸고 싶은 이유도 제각각 다르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결국 구 드래곤을 감동시키고... 구드래곤은 마음이 복잡해진다. 사건사건마다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섬세한 묘사들이 엄마인 나를 그 시절로 돌려놓곤 한다. 과연 구드래곤은 승천을 제대로 한 것일까?
구드래곤이 마지막으로 떨어진 곳은 어디이며, 다음권에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구드래곤시리즈1이 끝난다.
수상한 시리즈와는 또 다른 결로 재미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박현숙 작가의 책이었다.
*이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